작년 보일러교체와 화장실 문 교체로 끝나지 않은 말헝많은 나의 보금자리.
이젠 천장 벽지가 무너지는 기상천외의 현상을 접하고 있다. 어지간하면 집주인에게 연락 안 하지만 연락해 보니 -그냥 알아서 수리하란다.
사실 작년 보일러 교체시 거의 팔년만에 전화했을 때 집주인 반응은 혹시 이사갈 생각 없느냐였다. 당장 갈 생각 없다고 하자 고친 후 영수증 갖고 있으라고 했는데..이건 뭐 언제 받을진 알 수 없다. 전지적 집주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마 집주인은 이 기회에 새 세입자를 들여 집을 월세로 돌리고 수리도 대대적으로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거 원 세입자가 움직이질 않으니 무리해서 내쫓기도 뭣하고...
아마. 내가 결혼했었더라면 진작 집을 샀겠지. 홀로 사는 이가 점점 더 가난해지는 경우가 많은 건 결혼했다면 과감하게 질렀던 경제행위가 없어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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