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라고 부모님 집에 한 나절. 언니 집에 이틀 있다 집에 다시 왔다.
다친 상처가 많이 아물어 엄마는 손가락에 왜 그런 상처가 있느냐는 말 외엔 특별한 얘기가 없었다.
언니들이 잘 대해주는 걸 보면서 어렸을 때 읽었던 권정생의 동화 해룡이가 떠올랐다.
해룡이는 불운하지만 힘든 유년기를 지낸 후 결혼하지만 나병을 앓게 되고 어느 날 밤. 가족을 스스로 떠난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집 앞에 찾아와 한참을 가족들 신발을 만제보다 다시 먼 길을 떠나는데..
왜 이 동화가 떠올랐을깢
자신에 대해 너무 감상적인 생각을 하는 건 좋지 못한데.
어쩌면 사고 이후 그런 생각이 더 커지긴 한 듯.
참. 나이들면 원래 감상적으로 변하기 쉬운데. 또 한 번 스트로크가 뭔가 감정을 일으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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