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5일 목요일

하일지 씨의 경우

한때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수 쯤으로 평가받았던 노작가도 정년을 불과 얼마 안 남기고 미투의 소용돌이를 피할 수 없었나 보다.  공연히 최근 이슈거리를 끄집어내 논란을 자초했다.  그러나...그의 동백꽃에 대한 해석은 동의하는 바다.  결국 점순이가 멋모르는 순진한 총각 꾀어낸 건 사실 아닌가.
또 수업시간에 학생에 대해 직접적인 가해를 한 것도 아니고 성폭력피해자에 대해 비웃는 말을 했다는 것으로 사과를 요하는 건 ... 윤리적으로 논란이 될 순 있지만 그걸 죄다 언론과 학교에 이슈화시키는 게 옳은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교수에게는 강의의 자유라는 것도 존재하니 말이다.
아무튼 미투가 한국에 와서 야러모로 고생하는 건 맞다.  아주 산으로 그것도 머나먼 산으로 가고 있다.

족자카르타의 열기

인도네시아처럼 더운 나라에선 잘 때도 선풍기 - 팬-을 틀어놓는다.  벽에 붙은 팬이 하루종일 돌아가는데 그 속에서 잠이 들고 깨고를 반복해도 입이 비뚤어진디든가 자다가 죽는다든가 이런 일은 없다.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이야기 - 선풍기틀고 자다간 죽을 수 있다 -란 말이 알마나 허풍인지 깨달았다.

2018년 3월 14일 수요일

절충된 미래

여러 기회를 놓친 데 대한 우울함과 자신감 부족 이런 생각이 지속적으로 든다.    그래도 넋놓고 있기엔 인생이 기니 뭔가 작은 데서 성취감을 느껴야 큰 성취도 가능할 거란 생각에 당장 올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 올해 목표는 직업상담사2급을 따는 것으로 정했다.
이 시험이 사회복지사 시험 중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과 비슷하다  필기시험과 실기 모두 지필고사인데 열심히 하면 4월에 필기, 6월에 실기 고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자.
너무 먼 곳. 갈 수 없고 볼 수 없고 가능하지 않는 곳에 대한 미련은 잠시 거두고.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태극기집회

서울역 근처에 살다 보니 작년 이맘 때부터 매주 토요일이면 소위 태극기 집회하는 걸 보게 된다.  어째 요즘은 사람이 더 눈 것 같다. 
보수집회가 돈을 벋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신문에 나왔다지만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 돈을 받고 참여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세월이 지나면 왜 김모 전 기자이자 현직 고위 공무원 이모 기자 윤모 검사가 왜 그렇게 박근혜를 끌어내리려 애썼는지 누군가 썼으면  좋겠다.
위 세 사람이 잘 먹고 잘 살다라도 원인은 밝혀졌으면 한다.  그런데 과연 기자들이 그렇게 용감할까...

2018년 3월 8일 목요일

잘 다녀왔다.

여행 도중 끝모를 외로움에 고생했던 경험도 있었고 배드버그에 물려 고생도 했지만 나의 댜략 스무번째 여행은 무난하게 흘러갔다.
사진을 많이 찍진 않았지만 하루 열 장 정도는 찍었다.  언젠가 그리워지겠지.  족자카르타 또는 욕야카타.


2018년 3월 4일 일요일

아마도 마라피 화산 근처

엔 가지 않을까 싶다.
빨리 자카르타로 가야겠다는 생각은 엄청난 비용 때문에 계획대로이고 해변을 다녀왔으니 이젠 산밖에 갈 데가 없다.  여기 살려면 아마 오토바이와 차가 필수일 것 같다
그럼 나머지 일정은 즐겁게 살아가자


2018년 3월 2일 금요일

다소 우울했던 날

3월 1일 자카르타로 2일 족자카르타로 온 지 이틀째.
날은 무지 덥고 거리는 오토바이로 가득하다. 어제는 힌두사원에 오늘은 보로부도로사원에 다녀왔다.그런데 뭐지 이 우울한 기분은..풍경은 전혀 감동을 주지 못하고 우울만 더해간다.
여행지의 우울함이 좀 진하긴 하지.계속 마음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다.
두어시간 후 에어아시아사무실로 가 혹시 일찍 갈 수 있는 표가 있는지나 알아봐야겠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고양이들은 역시 잘 지낸다
역 한 가운데 꼿꼿하게 몸을 곧추세운 고양이가 뭔가 상념에 젖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