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찍온 사진인데. 아무래도 시간에 맞춰 도착해야 하다보니 촛점이 정확하지 않네
아마 내년에는 다른 곳으로 근무지늘 옮길 것 같은데.
이 동네 구내식당들과 습지대를 돌아다니던 산토끼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점점 쇠약해가는 엄마를 보며 걱정해서인지 오늘 새벽엔 엄마가 초라한 요양원으로 이사가고 새벽에 거길 갔는데 엄마 침대 자리에 막상 엄마가 없어 찾아다니는 개꿈을 꿨다
별로 좋은 꿈은 아닌 것 같다
아빠가 질병을 핑계-실제 큰 병이 아니었음- 로 무위도식+방황할 시절. 엄마는 행상을 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노점이 돈이 되다 보니 아빠는 아예 근로의목을 잃고 집에 본격적으로 드러누워있기 시작했다
이 시기 엄마가 노점하다 만난 사람들도 딱하긴 마찬가지여서 딸을 대학까지 어럽게 공부시켰는데 정신분열증으로 아무일 못하게 된 가정. 사위가 운동선수였는데 잦은 부상으로 사위가 성격이 이상해져 결국 가정파탄에 이른 경우 뭐 이런 아주 운 없는 케이스가 많았다
꿈과 더불어 안 좋은 일은 또 있다
작은언니 얘기로는 혼자 오래 산 여자들은 아무래도 얼굴에 그 특유의 외골수가 드러난다며 주의를 당부했고
요즘 동네 편의점이나 슈퍼에 가면 노숙자같이 생긴 중년남성이 나에게 추파를 던지는 일도 있었다
매우 안 좋은 징조.
조심히 살아야 한다
그리고 엄마가 아빠보다 더 오래 사시길 기도한다. 그래야 집안의 분란이 그나마 좀 사그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주말. 집에 갔다가 엄마가 한 은행에만 몰빵해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 시중은행, 비교적 안전한 은행이었으나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아주 약간 걱정은 되었다 - 이젠 나이가 들어서 여러 은행에 돈을 두기 힘들고 사실 전재산이라봐야 집 뺴곤 5천만원을 살짝 넘는 것이기에 - 그대로 둔다는 얘길 듣는 순간 뭐. 엄마가 알아서 하시겠지.. 생각해서 여러 군데둬야 한다는 얘길 그냥 접었다
내가 직장생활을 처음 했던 1998~2000년대 초반은, IMF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던 시기인지라,지금은 통폐합된 평화은행, 보람은행, 주택은행, 장기신용은행.. 뭐 이런 요즘 젊은이들은 들어도 못 봤을 은행들이 아직 쟁쟁했었고 그런 가운데에서도 구제금융의 희생양이었던 대우증권 후폭풍을 감당하느라 각 투자신탁회사들이 투자상품에서 대우증권 손실부분을 쳐냈던(?) 그런 일이 있었다.
직장에 다니자마자 근로자비과세적금이라는 지금은 없어진 - 수년 전 5천만원원 미만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비과세저축과 비슷한 종류였다 - 근로자 비과세저축을 들러 회사와 가장 가까운 추억의 이름 대한투자신탁에 갔었는데. 은행도 있었지만 굳이 여길 갔던 이유는 근로자 투자신탁이 더 수익률이 높다는 얘길 듣고 가깝기도 해서 갔었으나... 든 지 몇 달 만에 대우증권손실로 원금에서 수십만원이 까이는 걸 통장정리로 목격하게 된 후. 이건 아니다 싶어 해지하고 근처 은행 비과세저축으로 갈아탔었다.그 떄 근로자 비과세 저축 금리는는 정확히 10퍼센트였다. 이걸 10년동안인가 넣었으니.. 결국 이 돈이 내가 근근히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된 건 틀림없다.
50조좌 김진태의 신호탄 이후로 흥국생명 등 여러 건이 뭉치니 25년 전 IMF 시즌이 생각나긴 하는데
그 때와는 좀 다를 것 같다
6년 전 박근혜 탄핵 때를 돌이켜보면
제이티비씨에서 문제의 구라 태블릿피씨로 최서원이 박근혜를 조종했다며 선빵을 날리고 공기업성과제 폐지를 목표로 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을 때부터 탄핵이 기정사실화되었던 것 같은데.
아직 민노총은 조용하고
언론들도 별 얘기 없는 걸로 봐선
윤몀신 부부의 나라망치기는 점점 속도를 내면 냈지 그칠 기미는 안 보인다
천공인지 천장 얘기를 잘 듣고 따라서 그런 건지
증산도와 통일교 뉴월드 전경련 보호를 살뜰히 받아서 그런 건진 몰라도
더불당도 특검 뭐 그런 기본적인 것조차 시도 안 할 것 같고
오히려 변희재 얘기대로 이재명 구속만 더 빨라질 것 같다
민노총 역시 아직 윤커플이 계속 집권해도 자신들 이해관계에는 큰 타격 없으리라고 생각하는 듯.
참사가 일어난 후 곧바로 독일 대통령이 와서 꽁냥꽁냥한 것도 특이해 보였는데
이제 미국 중국은 못 믿겠으니
독일에 국가기간산업을 팔아넘기려 작정한 건가 싶기도 하다.
하긴 독일도 요즘 죽을 맛이니 아시아의 성실한 호구를 만나 잘 해 보자고 했을 듯.
그러고 보면 열흘 전 그 이상한 수도원 방화로 독일인 수도사가 죽은 건 일종의 희생의식치름이었을 수도?
건부인 자산의 핵심이 도이치모터스인 걸로 봐도
국가산업을 독일산업자본에 종속시키는 속도가 빨라질지도 모르겠다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걸로 보인다
요즘 인기있다는 넷플릭스 비슷한 걸로 미국 드라마 채널 HBO가 있다
최근에도 사람들도 많이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와이어, 소프라노스같은 엄청난 무게감의 작품들을 쏟아내던 방송사.
저작권법이 헐렁하던 십여년 전만 해도 인터넷에 유명 미드만 짤라 올리는 사람들이 꽤 많았었는데.
오징어게임이나 우리학교는 같은 작품들은 기술적으론 훌륭할지 몰라도 더 와이어의 리얼리티를 따라가긴 힘들다.
본인 마약단속실적을 올려 황태자의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작업하다 결국 엄청난 희생자를 낸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지금. 과거 그 드라마들이 다시 떠오른다
디씨인사이드나 일베같은 신종 대깨윤 커뮤니티에선 코로나백신 안 맞은 사람이 진짜로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추켜올리지만
정작 안 맞았고 앞으로도 안 맞을 내 입장에서 보면
접종을 한 사람들은 접종이란 구속,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접종 안 한 이들은 고립이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얘기가 더 신빙성있다
구속보단 고립이 익숙해서 그걸 택했을 뿐.
앞으로 회사에서 접종 안 한 자들을 또 다시 괴물 취급하면 화는 나겠지만
난 어차피 회사에서도 고립된 걸.
그래도 회사는 나오면 최소한 생활비는 주니까
일반적인 집에서의 고립보단 나은 거지.
사회적으로 성공한 언니들과 형부가 맞은 걸 보먼 나도 그들처럼 인정받는 자들이라면 맞았을까 싶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