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볼거리

 윤 체포영장이 청구되었단 기사보고 든 생각

이미 관저 앞에는 무슨 특공대 비슷한 노인들이 죽치고 있나 보다

특별한 이유없이 냉큼 탄핵과 체포가 되었던 박근혜와 정반대로 체포이유가 차고 넘치는데도 보수노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윤 부부를 보면,  이게 검찰의 힘인가, 역술의 힘인가, 쩐의 힘인가, 가스라이팅의 힘인가.

근데 저기 모인 자칭 보수인사들 상당수는 불과 8년 전 윤 검찰이 조중동과 결합해서 박근혜 옥죌 때 반 윤석열에 섰던 인사들인데

그들 눈엔 윤석열이 진쩌 보수로 보이는 걸까?
과연 저렇게 할 정도로 윤 부부가 가치있는 인사들인가


현재 시각 윤 부부는 한국에서 가장 운좋은 사람들이고
한국이 쇠락기에 접어든 초입,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상황을 가장 잘 이용했던 대통령으로 기록할 것 같다
저러다가 진짜 체포하러 경찰이 오고 윤이 저들+경호처 대 경찰간 충돌을 조장한다연 진짜 아수라장이 될 텐데.
은근히 그 장면도 궁금해진다
극도의 에고이스트인 윤 성품상 본인도 그 장면을 기대할지도.

근데 아직까지 발부 안 하는 걸 보면 그냥 넘어가는 건가 싶기도 하다

역시 가장 운 좋은 사람들.

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보잉

 이미 몇 달 전부터 보잉사의 항공기계결함문제가 심각하게 얘기되어왔는데

느닷없이 미국 눈치를 보는 건지 기체결함 문제는 의외로 논의가 안 되는 게 신기하다

블랙박스마저 훼손되었다니 이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는 건가.


맨날 시체팔이라고 유가족을 폄하하던 자칭 보수들이 앞장서서 이 비극을 자신들이 유리한 정치적 스탠스로 가져가려 술수쓰는 것도 웃기다

당장 수사는 거부하면서 회의를 하고 난리네

윤 부부가 운이 좋긴 좋다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3부작 Triology

 윤 부부의 국가파괴는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부터 시작했던 것 아닐까 싶다

박근혜 또한 정확하게 말은 못 해도 이 인간들이 뭔가 낌새가 안 좋다는 걸 알기에 좌천시킨 것 아닐까.

그 때 아예 좌천 아닌 해임을 했어야 했지만...사실 적당한 이유없이 해임하기도 힘들었겠지.

여하간 무능하지만 남들에 뒤지긴 싫은 그 부부는 문정부 들어 신나하며 국정원을 거의 헤쳐먹었고

그 때부터 이미 의료붕괴와 군조직 망조의 빌드업은 했단 걸로 보인다

본인 집권 이후 의료붕괴와 군대 붕괴까지 성공적으로 했기에

이제 더 망할 것 찾기도 어렵고 - 이미 경제는 꾸준히 망해 왔음 - 자신들이 망한 것들 다 먹어치울 일만 남았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의 종말을 지켜보고 있을 터.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달콤한 내세

 잠을 자다 깨다 간신히 출근길에 나서다

라디오에서 말러의 교향곡 2번 일명 부활 마지막 스케르쵸 악장을 틀어주는데 이게 이렇게 박진감넘쳤나 싶을 정도로 흥미롭다

악장이 끝날 무렵 하차할 것 같다

유튜브로만 활동하는 자칭 보수운동가들은 계엄이 엄청난 신의 한수인 양 얘기하는 반면

그나마 전에 신문사건 잡지사건 다녔던 전직기자들은 이유야 어찌하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일으켰음을 전제하더라

그나마 기성언론사에 있던 세월이 아주 헛된 건 아니었을까 싶다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가식 위로

 나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다니는 직원들은 고충처리를 해 주는데 편도 두 시간 넘는 거리를 성치 않은 몸으로 다니는 나에게 다니지 않으면 니 손해라는 듯 대하는 회사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다

나에겐 유독 잔인하게 군다

 아주 먼 훗날 이런 비참한 경험도 대처에 도움은 되겠지

별로 춥지 않은 연말을 맞이해서 꿈과 현실 사이를 넘나드는 수면을 하다가 일어나 생각해보니

그나마 오늘은 아랫층 흡연충이 담배를 안피워 환기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해 냈다

계속 애먹이던 화장실 변기 소음도 며칠 전부터 잦아들어 as신청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중.

매우 불행한 와중에도 잠깐씩 좋은 점을 찾아보면 있긴 있다

국민학생 때 아빠의 이해못할 구타에 잠시 집을 나가 서성이다가 당시 떨이로 백원에 세 개하는 풀빵을 먹고 잠시 마음을 다독이던 기억이 떠올랐다

참 신기하지

매우 불행한 상황에서도 잠깐씩 위로가 되는 상황을 잠시라도 만들고 그것으로 기어코 위안을 만들어낸다

살고 싶은 욕망이 만들어 낸 인위적 위로라고 해야 할 것이다

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엄마 화장품

 오늘 집에 갔다가 엄마가 그동안 내가 준 화장품들을 모두 한 군데 놔 두고 한 번도 안 썼다는 걸 발견했다

역시 노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냥 없다라고 말하는구나.


그냥 화장품을 더 사드리진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건 버리고 왔다


노인의 특성을 간과한 내탓이요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전람회

 주말에 전람회 1집을 들으며 김동률은 언제쯤 음반을 다시 낼까 싶었는데 오늘 서동욱 사망소식이 뜨네

저음인 김동률보단 기운없는 서동욱 목소리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기에 참 안타깝단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돈, 명예, 재능, 가족. 모두 다 가졌지만 이렇게 이르게 사망하는 걸 보면 사람 수명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 아닐까 싶기도 했다.


가끔 아빠는 결핵과 늑막염 등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던 자신이 이렇게 80넘게 살진 몰랐다고 하던데.

가만 보면 오는 덴 순서가 있지만 가는 덴 순서가 없단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이 사무실에서 근무한 이래 처음으로 옥상에 가 봤다

잠이 깨는 효과는 있었다

가끔 너무 졸려 미치겠다면 옥상에 올라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