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요양병원 아니면 고독사라는 선택지 앞에서 과연 어떤 선택이 나을까.
이 의문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했는데 결국 집이라는 익숙한 환경에서 최후를 보내는 게 그나마 나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늙어 내게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낯선 사람들 사이 공용침실에서 죽는 것보다 죽은 며칠 후 시취풍기는 자택에서 발견되는 게 차라리 나으리라. 머리맡에는 발견자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하는 소정액이 놓여있고...그땐 고독사가 워낙 많아 뉴스거리도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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