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9일 일요일

옛날 신문을 뒤져보다

오늘 변희재와 그의 동료들이 징역형을 받긴 했지만, 사실 테블릿PC의 의혹에 대해 보도한 건, 미디어워치만이 아니다. 
작년 2~3월 월간조선에선 기획특집식으로 태블릿PC의 진실이란 꼭지를 달고 대대적인 보도를 했었고, 미래한국이란 시사잡지에서도 심심잖게 비슷한 류의 기사가 나왔었다. 
그렇다면.. 왜 변희재와 그의 동료들만 오늘 이렇게 중형을 받게 된 것일까... 

작년 출간된 책 때문일까,  손사장 아내가 다닌다는 성당 앞과 자택 앞에서 시위했다는 사람들 때문일까.그런데, 이미 오래 전부터 성당 앞에서는(특히 명동성당) 수많은 이들이 시위했었고 심지어 성당 안까지 밀려들어와 점거하는 경우도 있었거니와, 소위 적폐인사들 구속영장이 기각될 떄마다 해당 공직자들 집 앞에서 시위하는 이들을 보도하던 모습도 있던데.  그럼, 그들이 하는 시위는 괜찮고 보수인사가 언론사 사장 집 앞에서 하는 시위는 각별히 위험하다는 건가?
그리고 그 시위에 변씨는 참석을 아예 안 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만약 그게 맞다면 아무리 언론사 고문이라 해도 독자들이 취하는 행동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인지...태블릿 pc의 진실 이전, 이 두 가지는 진정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요사이 최서원 딸  정정보도를 연달어 부리나케 하던 대형언론사의 모습과 운영난에 시달리는 작은 인터넷언론사에 대하는 압박이 이렇게 다르다니 놀랍다.  이거야말로 대형언론사가 행하는 갑질 아니던가.

안정권이 말하듯 내후년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 못 나오게 하려 이런 칼춤을 계속 추고 있는 듯.
그렇다면
 내년도는 더 심해질 것이다.  몇 명 죽은 건 성에 안 찰 듯. 
진짜 웃긴 건 수사중 전 최고권력자 한 명 죽은 건 죽일 놈으로 몰고 갔으면서 몇 명이 죽은 건 수사중 일어난 별거 아닌 걸로 치부한다는 것이다.
같은 편은 대우가 다르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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