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5일 월요일

49일, 12주, 22주

낙태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없겠다만,
지금 분위기로선 아마도 22주 정도에서 제한없는 낙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22주가 얼마나 긴 기간이냐하면,

사람이 이승을 떠나 영혼이 된다는 기간이 49재의 7주.  49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무늬만 카톨릭 유럽국가에서 제한없는 낙태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는 시간이 12주.  그러니까 84일.
사람으로서 독립적으로 생존 가능하다고 하여 기준점으로 삼았다는 22주는 154일...
생각해 보면, 임신기간을 통상 40주-280일로 볼 때 결국 중기 이후 위험한 낙태만 본다는 말이다.
이것도 아마 산모는 처벌을 피하고 시술이 잘못 되었을 경우 의료진만 처벌하는 기형적인 입법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밀어부치고 있는 스타일이 그러하다...
중증 장애아의 경우 또는 산모의 필요에 의한 경우는 아마도 기간의 예외를 두면 될 일이다.  일반적으로 아무 기저질환이 없는데 150일 넘게 아무 조치없다가 낙태시키는 경우는... 산모가 아주 어리거나 태아에게 중증질환이 없는 한 이해하기 힘들다. 

세상을 떠나는 시간보다 세상에 오기까지가 긴 시간이 될 건 분명하지만
세상에 오려 100일 넘게 준비중인데 아무 이유없이 거절당한다면 그것 또한 보통 일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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