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1일 화요일

집수리+

한 집에 산 지 너무나 오래 되다 보니 새집으로 이사를 가던지 대대적인 수리를 하든지 양자택일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어젠 당장 여름과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사항을 생각해봤다.
썩은 화장실 문 교체 40만원, 보일러교체 50만원, 에어콘 80만원..넉넉히 세 가지만 해도 200만원이네.
아예 이사하는 게 더 낫겠지 싶다. 사실 정체된 공간에선 삶도 생각도 정체될 수 밖에 없다.

이사도 여의치 않고 대규모 집수리인가를 떠올리지니 심란한 맘이 들던 중.
오랜만으로 타칭 몽골박사 그레잇게임을 봤다. 그간 이 사람이 떠들었던 주요소재는 주변 유튜버를 많이 짜집기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한샘회장과 홍회장을 위시한 여시재과 인사들의 친중라인 의혹은 이미 월리엄 리를 비롯한 우파 유튜버들이 많이 제기한. 의혹을 넘어선 팩트이기 때문에 이제 와 자신만이 알고 있다고 하기도 어럽고.
조ㅇㅈ의혹 역시 자신이 은근 돌려까는 변희재와 뱅모가 이미 이년전부터  줄창 제기하는 비판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어쩌면 그의 학문적 업적(?)은 뉴스타운시절이 처음마지막이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거 자장면 더럽게 먹기 학교 참피온 백모씨가 아수라란 이름을 걸고 하는 아수라장이란 프로도 봤다.  이 프로를 보면서 그간 이 사람이 누구와 닮았었는지 그 해답을 찾아냈다. 그렇다. 그는 바로 예전 pc통신 논객 김완섭의 후예같다.
창녀론 이란 해괴하지만 은근 자극적인 언어로 피씨통신계를 주름잡던 김완섭의 개똥철학을 다시 듣는 듯 하여 묘했다.

이제 더 이상 욕하면서 보는 이상한 느낌에 시달리지 않아서 좋다. 그의 방송은 딱 그 정도였던 것이다. 과거 김완섭의 또다른 아류.
그들이 유튜브시대를 맞아 다시 새 세대로 돌아왔던 것을 이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더 이상 이들의 오프강연을 쫓아다닐 이유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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