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7일 일요일

금니 팔기

6년 전 금으로 씌운 이빨이 탈이 나서 다시 잔해물을 치우고 씌우기로 했다.
처음 회사 근처 병원에 갔더니 임플란트를 얘기해서 아직 이건 아니다 싶어  휴가를 내고 예전 집 근처 병원에 찾아갔고 거기에선 힘들더라도 한번 더 치아를 살려보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씌웠던 금 조각을 다시 헤치고 본을 뜨기로 했다.  이젠 규정이 바뀌어 약간의 금니 조각도 당사자에게 준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그야말로 조각니라 할 정도로 적은 양.
집에 돌아오는 길 가장 먼저 눈에 띄인 금은방에서 얼마를 쳐줄거냐 물어봤다.
이리저리 살펴보고 계산기를 두드려보더니 약간 쑥쓰럽게 웃으며 '만 이천원이요' 한다.  그 분 말로는 금니는 세공값이 대다수라 실제 얼마 가치가 없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어금니를 덧씌웠던 부분이기에 양도 많지 않았다.
아무튼 이 관리를 잘 해서 이것이 최소 5년은 더 갔으면 한다.  50대부터는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를 해야 할지 몰라도 40대 중반부터 임플란트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너무 빠르다.

해가 갈수록 고장난 몸을 수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  그래도 아직까지 돈과 시간으로  해결된다면 그나마 낫다.  그 두 가지가 투입되어도 해결불가하다면 슬퍼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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