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글쓰기, 음악, 미술 등 많은 예술분야에 지원금이 주어지고 이게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의 큰 수입원이라는 건 이해가 간다. 그러나,
한 명이 각종 명목으로 지원금을 독식하는 건 좀 특이하게 보이긴 한다.
결국 두 가지 의문에만 답을 주면 될 듯 하다.
- 그처럼 한 명이 몇년 새 여러 종류의 지원금을 받은 경우가 있었나? 있었다면 몇 명이 그러한 중복혜택을 받았는가.
- 수년새 많은 지원금을 받았다면 그의 작품세계가 상당히 인정받는다고 봐야 할 터.
국제비엔날레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는 예술가에게 지원금이 집중된다면 나쁠 것도 없다.
그는 여태 창작활동하면서 국제적 규모의 해외전시회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었는지? 적어도 수년수년째 반복해서 지원금을 받는 경우라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예술가여야 가능할 거 같은데? 아니면 해외 창작레지던시에서 활동을 했다든지, 여러 명의 작가들의 합동전시회 뭐 그런 거라도 했었는지?
그가 인정받는 예술가라는 어떤 객관적 증거가 있는가? 이렇게 중복지원을 받을 정도라면 그 정도는 본인이 입증해야 할 거 같다.
예술지원급여와 사회복지급여가 다르겠지만,
수많은 혈세가 들어가는 사회복지급여의 경우에도 워낙 중복지원이 말이 많다 보니 요즘에는 나름 철저하게 검증해서 한 사람에게 몰빵지원을 삼간다.
장학금도 마찬가지.
A기관에서 장학금을 받는다면 그 학생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B기관 장학금까지 주진 않는다. 두 개나 주는 건 효율성이 떨어지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으니.
그런데 그 청년의 경우는 이러한 통상적 선례를 모두 뛰어넘었다
과연 그 정도 혈세를 투입해 줘야 할 정도로 우수한 예술적 재능을 지녔는지 궁금하다.
그냥 봐선 영 모르겠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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