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북한개입설을 꾸준히 주장하던 지만원 씨가 나락가게 된 이유는 막상 북한개입설 그 자체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관련있어 보이는 탈북민을 518 자료화면과 연관지어 북한에서 내려온 간첩몰이를 하면서부터이다
왜 이 사람이 거기에 그렇게 꽂혔는지 알 수 없지민 전혀 연관성없어 보이는-심지어 성별도 다른- 사진을 들고 제1광수, 제2 광수...이렇게 지칭하며 기자회견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나중에는 탈북자 몆명이 '나는 광수가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니.
이후 이어지는 자칭 보수정권과 진보정권을 거치며 계속 지만원씨가 걸어온 그 험난함에는 자신의 광수에 대한 집착이 한 몫할 것이다
어젯밤 변희재 카페에 가 보니 -문제의 태블릿에 대한 담론을 펼치는 와중, 드디어 사진찍힌 남자의 신원을 알이냈다며 변씨와 그 지지자들이 다시 또 태블릿이 보수를 구원한다 류 얘길 하던데-내 기억에 이미 당시 수사팀 검사라며 그 검사에게 공문을 보낸다 난리였는데 생각해 보니 그 검사가 아닌가벼?
이거 이러다가 지만원씨처럼 영민함을 잃고 자신만의 가두리에 빠지는 거 아닌가 아니 이미 그 가두리에 빠져버린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마구 생겨났다
생각해 보면
그 자신이 엄청 똑똑한 척 하지만 결국 자신이 비하하던 조갑제류의 구 보수의 한계 정도까지 가지도 못한 채 자신의 모순에 빠져드는 모습이 참 아이러니란 생각이 들었고
그러길래 만물 개돼지론을 펼칠 때 그 개돼지가 자신이 될 수도 있단 생각을 하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뭐 그런 잡다한 생각이 잠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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