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9일 토요일

아들타령

 아주 옛날 이호성 사건 때 의아했던 건, 피해자의 딸 셋과 그녀 중 그 어느 누구도 이호성의 검은 속내를 알아차리기 어려웠다는 것이었는데

자녀들이 나이가 어려서이긴 했지만 자녀들 중 아들이 있었다면 이호성이 이상한 짓을 할 거란 예감을 약간은 눈치챘을지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단 생각이 든다

같은 남자여서 눈치가 약간 더 있었을 듯도 하고

여하간 저항을 좀 하다 죽었을 거란 예상?

현대사회에서 자식 자체를 낳는 사람이 줄어들기에 아들딸 구별한다는 게 무의미하지만

어떤 긴급상황에선 딸보단 아들이 더 필요할 수 있겠다란 예상이다


용인에서 무려 다섯 명 가족을 저승으로 보낸 남자 기사를 읽다보니 그에게 아들이 있었다면 그의 비겁한 심리기제상, 다섯 명 다 살해할 결심은 못 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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