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7일 일요일

결혼

적령기를 최소 10살 이상 지나친 내가 이런 말늘 하는 건 좀 많이 우습지만
가급적 결혼하는 게 좋다.  폭력적이거나 무능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그리고 한국에선 결혼했다 이혼하는 게 아예 미혼인 사람보다 대우를 더 받는다.
아예 마법사인 경우는  뭐랄까... 하자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그것도 아주 분명한 낙인을.

사회생활함에 있어서 기혼이 미혼보다 훨씬 유리하다
설령 별 대단치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위기에 처해있늘 때 별 볼 일 없는 배우자가 큰 위로가 된다.  가까운 예로 박근혜를 보라 ! 나이든 독신이 얼마나 험한 꼴을 당할 수 있는지 몸소 보여주지 않던가.
최태민이란 사이비와 어떤 썸씽이 있었든 결혼해서 살아갔다라면 비아그라가 어떻다는 둥 정유라가 딸이라는 등 불필요한 설화에 시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몹시 쓸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2018년 1월 2일 화요일

내키지 않은 변화

공무원은 늘리더라도 공채시험같은 대규모 채용은 점차 줄일 듯 하다. 정부에서 말한 17만명 이라는 건  '공채시험을 통해' 늘린다곤 말 안했기 때문이다.  아마 점차 일종의 제한경쟁시험을 통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시키는 것을 말한 것이지 싶다. 

앞으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취업하실 분들은 기약없이 공채만 바라보지 말고 구청이나 시청 등 각종 공고문을 필독해 일단 비정규직이라도 비집고 들어가서 몇달 하면서 제한경쟁시험을 노리는 게 훨씬 가능성 높다. 
지금 정부에선 7 9급 공채도 점차 줄이고 저소득전형이나 비정규직정규직화에만 신경쓸 것임. 그게 상징성이 크고 선거에도 유리하니까. 
확실히 사법시험이 전문대학원체제로 바뀐 게 공무원 공채시험을 장기적으로 없애겠단 거대한 신호탄이었던 것 같다. 그 후 외무고시도 일종의 대학원입학시험으로 바뀌고 예전에 행시로 주로 뽑던 5급 공무원도 특별전형으로 유학자녀들이나 민간경력자 우대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이렇듯 고위직 공무원들을 특채로 뽑는 건 정착되었고, 이제 7/9급공무원도 특채로 바꾸려 시도중이다.  하긴 대입전형도 최저기준을 없애 수능도 이젠 볼 사람만 보고 학종이나 특기자전형으로 그 중요성은 점차 사라졌듯 이 분위기가 10년 이상 지속되었으니 자신들의 공약대로 이행해도 뭐라 할 사람도 없을 듯.
아무튼, 공무원을 좀 더 뽑는다고 아무리 펌프질해도, 공채가 늘 건 아니기에 정치인들과 학원가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아야 하며, 지금 젊은 사람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다.  젊은 날의 2~3년 허송세월은 나중에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어.

2018년 1월 1일 월요일

꺽어진 90

생각보다 오래 사는 우리집 이력으로 보건대 나 역시 80대후반까지는 골골거리면서도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우리나라나이로 45세.  물론 고맙게도 부모님이 호적을 늦게 파는 바람에 주민등록상 마이는 두살 어리지만 어쨌든 상장히 오래 산 연식이 되었다.
앞으로 좋은 날이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으나..중요한 건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진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좋든 싫든 앞을 바라보고 걷자.  소소하지만 진실한 다짐을 해 본다.



2017년 12월 30일 토요일

smirnoff

롯데마트에서 한 캔에 천원씩 세일하는 걸 두 캔 사서 어제 한 캔 오늘 한 캔 마셨다.

알딸딸한 게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
마흔을 넘은 생은 더 빨리 흐른다

2017년 12월 29일 금요일

박근혜

개성공단과 위안부 협의 모두 박근헤의 혐의추가로 막을 내릴 것 같다. 이걸 보고 든 생각.

개성공단은 지금 전 업체들이 벌이고 있는 위헌소송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연말에 발표한 것 아닌가 싶다.  이재용 1심 선고 하루 전날 캐비닛 문건을 발표한 것도 그렇고 뭔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판결이 있을 때마다 캐비닛-적폐TF-언론의 '축소정황' '은폐 정황' 등 단독같지 않은 단독보도로 이어지는 시스템으로 전 정권이 부패했었다는 데미지를 계속해서 입히려 할 것이다. 
아마 내년 설날 즈음, 세월호 4주기 전, 지방선거 직전에도 전정권 인사들의 중요재판이 공교롭게 잡혀있을 것이며 그 때마다 시의적절하게 검찰과 언론과 청와대가 각기 분업하여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다. 


어쩌면 박근혜가 1심 구속기간 만료를 핑계로 감방 내 칩거에 들어간 게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매번 그 조사에 그 의혹을 다 감당하기도 힘들 것이다..
약간 특이한 건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들은 수사선상에서 피해갔다는 것이다.  세월호 7시간이든 개선공단이든 내막을 가장 잘 아는 건 국무총리 아닐까.  
수사 전 이미 형식만 갖춘 결론을 내놨다는 게 특정인은 아예 부르지도 않았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2017년 12월 23일 토요일

조카 생각

크리스마스이자 조카생일을 맞아 언니네에 다녀왔다.  재수를 했으나 실패하고 정시지원을 앞둔 조카는  생각보다  담담했다.
요즘 얘들은 다르긴 다르다...

하긴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쩔 건가.
조카의 담대한 마음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한 마흔넷의 끄트머리.

2017년 12월 22일 금요일

쓸데없는 생각 2

아마도 작년 초중반 즈음 민정수석실에선 방가일가가 주인인 조선일보(티비조선)와 이재용 삼촌인 홍석현일가가 주인인 jtbc를 손봐주려는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이유야... 온갖 사리사욕의 중심지이니까.  그런데 계획은 내부첩자에 의해 흐뜨러지고 급기야 자신 비리를 잡겠다며 특별감찰관이라고 파견된 이는 조선일보와 내통한다는 소문이 돌자 부랴부랴 여기저기 알아보는 와중에 이 사단이 나지 않았나 싶다... 우병우는 검찰에 라인을 만들 게 아니라 언론사와 정계에 라인을 만들었어야 했다...

지난여름 이재용이 재판에서 박근혜가 JTBC의 보도태도에 대해 어머니께 말해달라며 강하게 말했다는 기사를 보면, 아마도 박근혜는 JTBC같은 언론이 자신을 파멸할 것임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검찰 다독이기를 하고 언론과의 일전을 준비했던 것 같다.

결국 박근혜 정부의 완벽한 패배로 귀결된 전투.

차라리 검찰이 아닌 같은 언론계 인사를 시켜 다독이기를 했다면 나았을 것을...

박근혜는 과연 감옥에서 무슨 생각을 할까...사람은 팔자대로 살아간다는 걸 생각하면 이 쓰라린 패배가 결국 운명이 아닐까 싶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