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한국은거래소

명칭은 마치 국가기관같지만 그냥 민간 은 취급 거래 업체.

몇년 전 은화를 몇 개 산 이후로 가끔 세일하는 물품은 샀었는데 -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금도 아닌, 은은 그닥 안전자산이라 하기도 어렵고 값어치도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 이제 더 이상 은화를 사는 건 투자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바,

지지난달 포인트도 꽤 많이 모여 이걸 소진해야겠다는 생각에 은화 두 개를 구입했으나 벌써 두달째 감감무소식..

계속 통화시도를 했으나,

어느새 여긴 부실기업의 스멜을 풍기고 있었다


하도 배송이 늦어져 환불요청했지만

언제 환불될지가 이제 문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나같은 사람이 꽤 되는 듯?

챗봇 외 상담원 직접통화를 막아놓은 것부터 이상하고

배송이건 환불이건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는 것도 매우 이상했다


내 돈은 어떻게 받나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그녀의 회고록에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낙태가 담겼다는 기사를 보고 든 생각.

보수적인 그녀이기에 아마 팀버레이크가 좋다면 그냥 결혼해서 잘 살았을 텐데..


수년 전 에미넘이 그녀를 비하하는 곡을 불렀을 때 굉장히 짜증이 났다

만만한 사람 린치해서 잘난 척 하려는 그의 마음이 금새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녀도 마흔을 넘고..더 이상 십대시절 질풍노도의 삶이 이해받기 어려운 시기.

힘들더라도 보란 듯 돈 잘 벌고

히트곡도 팡팡 터트리고

나중에 팀버레이크가 자신을 찬 게 얼마나 실수인지 보란 듯 보여줬음 좋겠다

2023년 10월 15일 일요일

인도 여행

 인도가 잘 나가는 나라라는 얘긴 이전부터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데.

벌써 17년 전 2006년 연말 남인도를 혼자 여행했던 기억이 가끔 난다


2006년말 겨울. 뭄바이-고아-함피 - 뱅갈루루-하이데바라드- 마이소르 - 뭄바이를 잇는 남인도여행 갔을 떄 기억이 마구 떠오른다

뱅갈루루와 하이데바라드는 그 당시도 화려한 빌딩과 IT 회사간판들로 덮여있었는데, 특이했던 건, 겉모습은 화려한 도시였어도 정전이 꽤 잦아서 횡단보도를 건널 떄 갑자기 정전이 되기 일쑤였고 그래서 매우 조심해서 길을 건너야 한다는 점이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보면 남자들이 등을 돌아서고 쭉 서서 있는 모습이 흔히 보였는데 그게 바로 밖에서 소변을 해결하는 방식이라는.

여자들은 으슥한 풀밭을 찾아서 해결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바로 그 점이 인도를 대낮 성폭력이 활개치는 국가로 만들어버리는 주범이었다.

이것도 벌써 17년 전이니 지금은 좀 많이 나아졌겠지

영화 세 얼간이의 무대인 인도공과대학도 가 봤는데,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한국 여느 대학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착이 잦은 기차를 타고 가는데 어떤 젊은 부부가 어디에서 왔냐, 물어봐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자신 회사 - 남자는 릴라이언스에 다니고 여자는 학생이라고 했다 - 출장상 많이 가 봤다며 기차에서 파는 난을 사 줬는데 무척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부부가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상당히 자신감있고 잘 생긴 사람들이어서인데...이제 그들도 나처럼 나이가 많아졌겠지


델리, 아그라, 바라나시가 중심인 북인도는 남인도와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다는데 - 아마 지금 인도 경제번영을 이끄는 주축은 남인도 쪽이 아닐까 한다. 어언 17년 전에도 남인도 지역은 좀 척박하지만 다닐 만 한 정도였다.

그 당시에도 숙소에서 북인도에서 각종 거지떼에 시달리다 여기 오니 다닐 만 하다, 거긴 대낮에 외국인 여자들을 그렇게 대놓고 성추행한단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

아마 북인도 지역은 홀로 여행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인도 버스기사들에게는 아주 고약한 습성이 있는데, 차를 타기 전 분명히 정확한 요금을 지불했는데도, 하차하기 전, 집에는 자기밖에 버는 사람이 없고, 아이와 아내는 아프고, 이 돈을 갖고는 빵 한 조각도 못 한다는 둥 각종 핑계를 대면서 내리기 전 돈을 더 안 주면 못 내려준다는 협박을 해 댄다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타는 버스노선의 경우 그런 으름장이 특히 심한데, 돈을 뜯기되 덜 뜯긴다는 생각으로 이것도 약간의 흥정으로 추가비용을 덜 내는 것으로 합의 아닌 합의를 하게 되는 게 보통이다.

출국을 앞둔 12월 30일. 사람들이 광장 앞 TV 수상기 앞에서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어서 저건 또 뭔가 해서 봤더니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라크의 대통령 사담 후세인이 교수형당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반복 송출해 주고 있었다

인도 사람들이 사담 후세인을 저렇게 싫어할 줄이야...

힌두교도 못지 않게 이슬람교도가 많았던 지역이기에 이들이 후세인을 그렇게 미워한다는 게 이상해 보였다.


셍긱헤 보면 그 뜨거운 12월의 날들에 그런 곳을 여행하는 것도 나이가 젊으니 가능했으리라는 생각이 드네.

덥긴 하지만 죽을 만큼은 아닌 겨울이라면 남인도 여행은 해 볼 만 하다.

그런데 다시 갈 것 같진 않다.



2023년 10월 14일 토요일

의대 정원 확대

 조중동이 앞장서서 이게 윤 회심의 플랜인 양 1천명에 힘주어 기사를 썼던데.

간호사법 개정에는 절대 반대하더니 의대정원 확대는 묵묵히 받아들이는 의시협회가 특이해 보인다
의사들도 자기 자식들 의사 만들려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면 간호사같은 직군들이 자신들의 직을 위협하는 건 참을 수 없지만 같은 의사들이 늘어나는 건 받아들일 수 있단 의미인가

예전 기사 찾아보면 수년간 수도권에 엄청난 숫자의 대학벙원들이 추가로 늘어나긴 하던데.
그 병동 다 채우려면 도저히 현 환자들만으로는 모자랄 텐데, 그래서 외국인도 막 받겠다고 하고 의사 숫자도 많이 늘리겠다는 건가 싶기도.
 
여하간 외국인 이민 확대와 의사 수 증가는 예전 보수 정부들이 껄끄러워하던 주제인데 일사천리로 헤치우고 반발도 별로 없는 거 보면 그는 문에 이어 글로벌리스트들의 어젠다를 충실히 따르기 위해 간택된 자이다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이재명 vs 이회창

 주변에서 보면 대선에서 윤 부부가 좋아서 찍었다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이건 돌려 생각해야 할 게, 이들이 지금 인기가 없기에 좋아서 찍어놓고 아닌 척 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 같긴 하다- 이재명이 넘 싫어서 윤 찍었다는 사람들은 꽤 있더라.

결국 덜 싫어하는 사람을 찍었다는 건데.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지금도 역시나 이재명을 엄청 싫어한다는 거다. 

아마 다음 대선에도 또 이재명이 나온다면 차라리 그 여사나 그 가발을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추석이나 설날이면 친족 사이에서도 험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과거 형과의 갈등이 이제까지 발목을 잡는 그가 좀 불공평한 취급을 받는구나 싶기도 하지만

분명한 건 다음번에 이재명이 나오면 또다시 국찜당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미 더불당의 차기 대권주자는 이재명으로 정해진 듯 보이고.

결국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매번 대선에선 패했던 이회창의 더불당 버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3년 10월 9일 월요일

같은 길을 가진 않을 듯

보도내용이 아닌 내부문제로 내홍 중인 구 열린공감이 아마도 가세연 길을 따라갈 거라고 생각했었으나

꼭 그렇진 않을 것 같다

내부문제는 복잡할지라도 자기 돈 계산에만 관심있었던 가세연 3인방과는 달리

더 탐사 아니 뉴탐사 사람들은 어찌 되었건 꾸역꾸역 보도를 해 나가고 있다

이들이 어떤 실수를 저절럿든간에

논평만하는 현 열린공감과는 달리

어쨌든 새로운 취재를 하고 계속 문제제기를 하는 건 높이 평가해야 한다

이들 취재가 없었다면

수도권 그 많은 땅들이 그 모녀 손아귀에 들어가는지도 몰랐을 것 아닌가..

개인 사감에만 의존하는 변희재는 그 목사 말만 믿고 그나마 취재하는 사람들 비난에 같이 합류했던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다 자기 알아서 할 일이지만...


2023년 10월 8일 일요일

명화로 읽는 러시아 로마노프 역사

 명화소개류 책을 많이 쓰는 일본의 나가노 교코가 쓴 책인데 상당히 재밌었다

러시아는 독일과 친한 관계일 수 밖에 없다

로마노프가가 바로 뿌리가 독일이기 때문.

표트르 대제와 결혼했던 예카테리나 1세 얘기도 재밌었는데 창녀였고 부하의 연인이기도 했으나 무슨 매력이 있는지 표트르가 죽은 후 2년여간 황제의 역할을 수행한다


상당히 재밌는 내용을 명화와 함께 소개하니

예전 러시아 여행 때 미술관 갔던 기억도 생각나고

다시 가 보고 싶기도 했다


저자는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이란 시리즈로 합스부르크가, 부르봉 왕가도 쓴 모양인데

어차피 이러한 미술교양서는 소재가 제한적일 수 밖세 없는데 그런 한계를 극복하고 마구마구 글을 여러 방면에 걸쳐 쓴다는 면에서 저자의 창의성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