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았던 한샘 성폭력 사건 가해자가 오늘 집행유예로 석방되었단 기사를 보고 이 사건을 다룬 예전 기사를 찾아봤다.
성폭력에 대한 정의부터 처벌까지 이젠 세상물정이 정말 많이 변했고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본인이나 주위 사람이나 상당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합의의 증거라며 카카오톡 대화를 증거로 삼는 건 더 이상 의미없는 것 같다. 안희정 사건 때도 비서가 보낸 친밀한 이모티콘이나 상냥한 내용의 문자 모두 성폭력과는 별개로 판단했던 걸 보면 말이다. 그 외에도 몇 가지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지금 생각해 보면, 남자는 여자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좋아해서 머뭇거리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찌 보면 물리적 나이는 젊은 사람이지만 성에 관한 생각은 옛날 사람이었던 거다.
예전 80년대 영화처럼 완력으로 제압하는 게 아니더라도 술을 먹어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가진 관계나 확실한 Yes 의사가 없이 한 관계는 모두 강압적 성폭력을 인정하는 추세인데 시류를 못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여자측에서 한 차례 고소를 취하했을 때 너무 방심했던 것 같다... 이건 회사측도 마찬가지이다. 얼마든지 재고소를 할 수 있는데 일단 끝난 문제로 취급하다 저렇게 되어버렸다.
이 사건은 - 성폭력 주장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하다 크게 화를 키운 사건으로 나중에 인사관리 책에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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