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정치권과 야합해 대통령까지 탄핵시킨 검찰이 자신들이 늘상 하는 행동을 좀 흉내냈다고 경찰을 이잡듯 하는 걸 보니 좀 웃기단 생각이 든다.
자신들만이 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전매특허를 평소 따까리라 생각한 조직이 따라하니 열받았단 건가.
예상했지만 오늘 다시 박근혜가 수감된 모습을 보니 이렇게 오래 투옥되는 경우도 없겠다 싶다.
반정부활동가나 쿠데타로 집권한 세력도 아니고 그렇다고 독재한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오래 투옥되는 건 세계적으로도 유래없다.
지금 살아있는 예전 통치자들 중 가장 오래 투옥중인 자는 페루의 후지모리이다.
근데 이 사람은 10년이나 했었고 감옥에 안 가기 위해 온갖 수작을 다 부린 이력도 화려하다...
박근혜처럼 그냥 가만히 있다 25년형을 언도받고 그냥 묵묵히 수감생활을 하는 건 참 의외다.
왜 이것이 가능했을까?
자신의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자한당에서 탄핵을 선도했으니 구명운동을 해 줄 만한 것도 없다...
예전 대표란 사람은 당사자는 감옥에 있는데 굳이 당원명부에서 지우는 억지를 부렸고 현 대표란 사람은 옛 상사가 감옥에서 나와 잠시 병원에 가는 날 삭발하더니 다시 감옥으로 들어갈 떄 즈음 단식을 중지한다.
인복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줄이야...
국제적 네트워크가 구해줄 것도 아니고 한국에선 징역 30년도 시원찮다며 이를 가는 민주팔이 시민들만 한가득. 친정에는 자진해서 탄핵시킨 탄핵핵심세력들이 득시글거린다.
결국 그녀를 구해줄 수 있는 건 정적들의 맘이 변해 자비를 베풀어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단 말인가.
겨울비내리는 밤. 그녀의 인생도 참 잔인하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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