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3일 화요일

병원에서의 한 철

 어제 또 다시 아침에는 피검사, 오후에는 병원에서 두 시간을 기다린 끝에 진료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니 녹초가 되어 외투를 입은 채 잠이 들었다

한참 자다가 깨어나보니 새벽 두 시.

이를 닦고 손발만 닦은 채 다시 잠이 들어 간신히 다섯 시 반에 일어나 출근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피검사가 끝난 후 미뤄뒀던 감기약을 먹자 어디론가 쓰러져 자고 싶단 생각이 간절하여 병원 근처 스타벅스에서 한 시간여 비몽사몽 후 식당에서 밥을 먹고 본격적으로 기다리다가 어느 아저씨가 '도대체 예약을 하고 이렇게 오래 기다리는 게 어디 있냐 자신은 수원에서 왔는데...이렇게 오래 기다릴 줄 몰랐다' 하는데

순간 같은 지역에서 온 나도 있는데,싶어서 몹시 반가웠다

약 용량은 줄었으나 이번에는 의사가 다른 병원으로 간다기에 나도 이참에 의사따라 병원을 옮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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