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오기 전 먼저 집에 갔다가 엄마 아빠랑 앉아서 팔이 너무 아프다(나), 다리가 아프다(아빠), 허리가 아프다(엄마) 이렇게 서로 해결나지 않을 통증 이야기로 한 세월을 보내고 하룻밤을 자고 나니 작은언니 도착. 자는 도중에도 팔 통증으로 몇 차례 깨고. 도대체 모기는 왜 그리 많은지 모기잡기에 시간 보내다 보니 잠을 다 설쳤다
언니가 음식을 많이 해 와서 그거 먹고 구 애경시네마 신 cgv 구로 가서 배테랑 2를 비몽사몽으로 보고 집에 오니 큰언니와 조카들과 형부 도착
주책맞게 조카들에게 다분히 틀딱스런 얘기가 나오려 하는 걸 간신히 참고 용돈을 쥐어주고 나의 집에 왔다
이렇게 역사상 최고 온도를 찍은 추석은 저물어가고 있고...아마 내일은 잠을 좀 더 자고 청소를 해 두고 다가올 연말의 외로움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겠다
이미 익숙해질 만도 하나 올해는 팔 통증 때문에 잡념이 더 심해질 것 같기에. 미리서부터 이 육체적, 정신적 통증에 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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