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9일 일요일

이명수 기자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인터뷰를 잘 따 내는 기자로 보인다
일간지 기자들이 사람을 가르치거나, 단죄하거나 꼬투리잡으려는 식으로 취재하는 반면, 저 이명수 기자라는 사람은 취재상대방이 나쁜 놈이라 한들,   편견을 갖지 않고 편안하게 대한다는 장점은 있다

수더분해보이는 외모도 매번 상대방이 무장해제되는 데 한 몫 하는 것 같다
오히려 말끔하게 잘 생긴 스타일이면 저런 내밀한 속마음까지 금방 토해내진 않을 듯.

이런 흙에 살리라 스타일이 의외로 오래 가던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오프라 윈프리.
수년 전 사이클 약물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계속 약물투여를 부인하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와 자신이 불리한 것까지 일일히 고백하고 윈프리는 마치 다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연신 끄덕이는 게 참 특이하게 보였는데...
어쩌면 윈프리도 자신의 출신- 우리가 여느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흑인여성-을 인터뷰이들을 무장해제하는 데 잘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닐까

서울의소리가 영향력이 그닥 크지 않은 골수 좌파 매체라는 것도 저렇게 쉽게 자기고백하는 동인이 되는 것 같다
상층부에서 권럭투쟁에 몰입한 입장에선, 뭔가 자신의 마음을 하소연하고 싶은데 조중동이나 월간지 기자는 왠지 미리 다알 것 같아 부담스럽고. 저런 소형 인터넷 언론사 기자에게 얘기하는 게 위험부담을 줄여준다고 느낄 것 같다 

근데 중요한 건
이제까지 모든 일이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여사는 쏙 빠져나가고 이제 갓 꿀보직 공기업 감사 자리를 꿰찬 김씨만 직위와 명예 모두를 잃는 식으로 귀결될 것 같다

일이 어떻게 흘러가든 여사의 1인체제는 변하지 않고 그녀의 좌청룡 우백호격 윤-한 커플은 그녀에게 감히 어떤 얘기도 할 수 없으니...한국의 21세기 전반기는 훗날  그녀의 지배기로 불려도 모자람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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