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6일 목요일

폴 패스

 아파트 공동현관을 경찰이 파악한다던데 이게 빅브라더싀 시작인데 사람들은 찬성하는 게 이상해 보였다


고급 아파트 아닌 중저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나도 저거 싫을 거 같다

우리 아파트는 저런 조사 아직 안 하던데 혹시 모르지 입주자 대표가 냉큼 찬성했을 수도...

긴급사안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이고 오히려 결정적 개인정보를 얻었으니 자신들이 필요할 떄 시도 때도 없이 들어와서 사생활이 침해될 것 같다.

물론 그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여지가 보인다.

함부로 저런 거 동의해 주면 두고 두고 경찰력에게 이용당할 것 같은데..



사실 한국은 미국같은 총기자유국도 아닌 데다 모든 행방이 주민전산망을 통해 관리되고 있어 사적 권리는 심히 많이 침해되고 있고 공권력은 세지만 사기꾼들은 들끓는 다소 그로테스크한 성격의 국가인데 -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내가 나를 내 통제하에서 지킬 권리는 집 안에서만 온전히 작동한다

어떤 경우에선 내 집에서 단순히 문을 안 열어준다는 것도 소극적 항거일 텐데

내가 생각하는 위급시 - 신고했을 떄 - 아닌, 경찰들 마음대로 위급이라고 판단한다면?

단순 의심으로만 가택침입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줄 수 있는 제도인데 저걸 집값떨어져서 싫어한다고 판단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한국인들은 자신의 권리를 국가에 너무나 쉽게 위탁하는 것 같고 그걸 또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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