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5일 금요일

수원 vs 인천

 송도 총격사건을 보니 벌써 10여년이 다 되어가는 오원춘 사건이 생각난다

이번에도 경찰은 주소만 되물으며 무사태평 대응으로 피해지의 명줄을 끊는 데 현격한 공을 세웠더라.

마치 별 일 아니라는 둥 한가하게 전화받는 그녀들을 보니 진짜 위급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 싶기도 하고

송도나 수원에서 죽은 희생자들은 일찍 죽을 운명이었기에 그렇게 엽기적인 접수요원들과 연결된 건지

원래 그렇게 빨리 죽을 운명이 아니었는데 하필 바보처럼 일하는 직원들이 명줄을 재촉한 건가

뭐가 진찌 문제였을까 싶었다

오원춘 사건. 그 때 너무 충격이었던 건 두려움에 전화했는데도 정확한 주소를 말해 달라며 마치 홈쇼핑 직원처럼 한가해 보였던 콜센터 경찰접수인력이었는데

이 경찰의 뻘짓이 피해자가 그렇게 비참하게 죽는 데 큰 영향을 미쳤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큰 처벌없이 그냥 지나갔단다

어차피 죽은 거 운없어서 죽었다고 생각하란 의미였을까

이 지역에 살기 가장 꺼려졌던 게 바로 예전 오원춘 사건 일어난 장소가 지척에 있단 사실이었는데

막상 이사와서 보니 중국인들은 대림역은 애교일 정도로 너무나 많고

치안이 나쁘다고 단정짓긴 어렵지만 아침 저녁으로 퍽치기와 갑작스런 사고는 상당히 자주 일어나는 공간이란 걸 알 수 있다

그래도 딱히 다른 대안이 없으니 살던 대로 살아갈 가능성이 높긴 한데

만약 운없이 위암에 당첨된다면 이 불온한 집에서 투병생활까지 해야 할 터인데 잘 될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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