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희망없이 살던 존 맥스웰 쿳시의 소설 속 마이클 k 의 인생이 이 나이가 되니 가장 공감가는 인생이 되어버렸다
희망없이 현실 생존에만 특화된 그를 보며 내 인생도 이렇게 될 줄 알았던 것.
그런데 그의 인생에서도 장점은 있었으니 바로 갇혀 있으면 빨리 탈출할 수 있다는 것.
이것도 참 능력이라면능력인데 난 그조차 없는 것 같다
지금 다시 보니 마이클k의 시대적 배경은 아마도 1976년에 있얺다는 케이프타운 흑인폭동같다
그의 소설 속 나이도 쿳시와 비슷한 1940년대 초반생.
아마 안 좋은 건강상태상 현실 속 마이클k는 지금쯤 불귀의 객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의 인생이 결코 그의 의지를 벗어난 적은 없었을 것 같다
묘한 질긴 감성 탓에 어떻게든 마지막까지 의지대로 살았을 것 같다
그럼 된 거다
끝내 자신의 의지대로 살았다면.
나의 삶은 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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