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4일 일요일

묵시적 청탁은 계속 인정될 듯

삼성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사람들 다 이 국정농단재판이 상당히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은 상당수가 하고 있다. 
공소장을 수시로 바꾸는 것도 흔한 일이 아니고 기업의 후원이 부정청탁이라고 못 박아놓고 평창올림픽 후원 요청은 또 계속 한다는 것도 이율배반적이다...그러나 정권의 정당성과 연관된 시간이기에 내일 판결도 1심과 비슷하게 내는 걸로 법원도 이 쇼에 동참할 것 같다.

2018년 1월 31일 수요일

성적 매력

돈과 조건을 따지는 사람들도 결정적일 땐 성적 매력이 있는 이성을 선택한다.  미인이 산적같은 남자와 결혼한다던가 수구꼴통같은 사람에게 은근히 여자가 많이 꼬이는 것도 그런 경향의 일부일 것이다.  자신이 감당할 정도의 보수성이라면 책임감있는 남자 쪽이 매력있어보일 것이고 아무리 잘 생겼어도 남자답게 잘 생긴 게 아니라 미성숙한 소년상이라면 선택지에서 제외될 것이다.  고로 자신에게 성적 매력이 있는지는 자신이 홀로 살 건지 누군가를 만나긴 할 건지 좌우하는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쪽으로도 난 아니지만 말이다..

2018년 1월 26일 금요일

그해 겨울은 진짜 추웠네.

주말에는 휴대폰을 바꿨다 그러나 나에겐 여전히 엘지가 더 나은 거 같네.  화요일 아침엔 온수가 나오지 않아 헤어드라이기와 히터를 바깥까지 들고 와 보일러 급수선을 겨우 녹였다. 헌옷으로 다 싸매긴 했는데 다시 얼지 않을까 걱정이다 
아직까진 조카 학교가 결정되지 않아 걱정.  아 이번 게울은  좀 지나갔으면.

2018년 1월 21일 일요일

여대의 장점

대학졸업한 지 올해로 딱 이십년이 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 내신 2,3등급 정도의 '상위권이긴 하지만 공부로 뭘 하긴 어려운' 학생들 - 의 경우 과감히 지방국립대로 턴하는 것도 괜찮다고 느낀다.   그게 어려운 여학생이라면  여대도 나을 것이다.

상위권이긴 했지만 특출나게 잘하진 못했던 내 경험에 따르자면  여대에 가서 학점관리를 어느 정도 하고 영어성적을 그럭저럭 관리하면 취업 때, 학교에 오는 추천서 중 몇 개는 겟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녀공학 학교라면 같은 조건이라면 교수도 남자고 기업체 입장에서도 남학생을 기본으로 생각하기에 여학생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쉽다. 그러나 여자대학 - 이대를 제외한 숙대 등 기타 대여섯 개의 그렇고 그런 여자대학들 - 에는 기회균등의 차원에서라도 일정 규모의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몇명씩은 뽑는다.
그래서 어설픈 대학에 가느니 지방국립대나 여대가 나은 것이다.  


2018년 1월 20일 토요일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경우

부모를 찾으러 왔다 주검으로 돌아간 입양인 기사를 보고 느낀 점.
기사에 나온 입양인은 참 딱한 경우지만...해외입양 관련기사가 항상 너무 감정적으로 흐르는 건 더 문제다.
과연 해외입양이 거의 금지된 현 상황은 어떨까.
고아원마다 영아로 넘쳐나고 해외입양이 결정된 아이들도 쿼터제에 걸려 몇 년째 수양부모 아래서 자라난다. 그나마 입양이 결정된 아이들은 좋은 경우이고 대부분의 경우 고아원에서 아무 기약없이 스무살이 되어 삼백만원 달랑 쥐고 - 그것도 지자체 사정에 따라 안 주는 곳도 있다.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 험한 세상으로 나와 고시원 주유소 알바 편의점 알바 를 전전하다 범죄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되고 교도소에 가거나 이상한 남자(또는 여자)를 만나 신세조진다.이게 고아원 출신들의 일반적인 인생사이다.해외입양이 활발했을 땐 입양이 일종의 사회적 보호막을 해 줬다.  우리나라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이 해외 사회복지망의 보호를 받으며 살 수 있는(자존심이 좀 상하는 이야기이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상황은 아니다만) 상황이 주어졌지만 지금은 그런 여지가 사라졌다.국가자존심을 내세워 아무 대책없이 해외입양을 금지시키고 우리 아이는 우리 손으로 라는 가열찬 캠패인을 펼쳤지만 결국 아이들은 불행하고 미혼부모들의 생각과 사회적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다.해외입양을 금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고아원이라는 전근대적 시설에서 그토록 많은 아동을 수용하는 건 해외입양보다 더 참혹한 일이다.  시설 내 인권이 얼마나 문제인지는 기자들이 더 잘 알지 않을까.먼저 고아원을 폐지시키고 차후 해외입양금지를 생각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2018년 1월 13일 토요일

미혼은 괴로워.

미혼직원입장에서 기혼직원들이 부러울 땐 육아휴직을 낼 때이다.  본인 질병휴가는 최대한 1년이지만 육아휴직은 최대 3년이기에 어떤 직원들은 3년 다 지나갈 때 즈음 둘째를 가져 육아휴직 6년이란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지방 어딘가에선 셋째도 그런 식으로 가져 육아휴직만 9년째라 최근 입사자들은 얼굴도 모르는 직원도 존재한다는데 아직 수도권에선 그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다.
 다른 조건은 나빠도 육아휴가엔 이례적으로 관대한 우리 회사 여직원들은 이런 장점을 최대한 이용한다.  그래서 친정부모나 시부모의 지원하에 육아휴직 말기에는 승진시험준비를 하거나 대학원 논문을 쓰는 일도 왕왕 존재한다.

요즘은 기혼자에게 특화된 휴직이 또 하나 생겨 미혼자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니 바로 '난임휴직'이다.
아마 이게 질병휴가에 준용하는 휴직이라 1년이 최대기한인가 보다.  내 몸이 아파 휴직을 쓰고 싶던 적은 많았으나 실제론 병가 1개월도 겨우 냈던 내 경험으로 보면 기혼의 특권으로 보이기도 하는 게 사실이다.


암에 걸렸거나 교통사고 중상이어도 질병휴직은 1년을 넘지 못함. 1년이 뭐냐... 6개월이라도 제대로 쉬는 직원이 드물지. 

아마도 3개월 질병휴직이 일반적이다. 항암치료로 머리를 민 직원도 가발쓰고 근무하고 사교후유증 때문에 걷지 못하는 직원도 휠체어나 목발을 짚고 근무한다. 이 자리가 아직 사라지지 않음에 감사하며.   그저 동료직원의 배려를 약간이나마 바랄 뿐이지만 전화가 많이 오고 해야 할 일이 쌓이면 이 직원이 아직 암투병중이라는, 아직 성치 않은 상태임을 잊고 지내기 마련이다.

과자회사는 왜 용산에 본사가 있을까.

매일경제신문에서 이런 제목의 기사를일고 느낀 점.

사무실이 저쪽에 있을 때 직원들에게 들은 바로는 - 
1980~1990년대만 하더라도 새로운 과자가 나왔을 때 일종의 시식행사로 주변 중고교에 자신들이 개발한 과자를 나눠주고 평가를 부탁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 신광여고 선린상고 용산고 성심여고 등 근처 학생들에게 마가레트 통크 몽셀통통 등을 처음 만든 후 제과연구소 개발자들이 학교에 이 과자들을 풀면서 '개선할 바가 뭔지' 물어봤고 대부분 학생들의 응답은 '맛은 좋은데 가격을 좀 낮춰주세요'였다고 한다. 저 근처 학교 다녔다면 새로운 과자가 나올 때마다 시식할 기회가 있었던 것이다. 

방학 때 저 제과회사들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도 은근히 많았다. 다들 대기업이니 시설도 괜찮았고 직원들도 잘해주었다고 한다. 사내 자판기엔 경쟁회사 과자는 없고 모두 자회사 과자들만 있던 것도 특이사항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