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영화 문라이트 에서 나왔던 one step ahead 가 듣고 싶어서 찾아보니 그제 그녀가 사망했네...
좀 슬펐다.
대가가 별세했는데 라디오에선 그 흔한 추모곡 한번 안 트네. 죄다 녹음방송이라 그런가.
think 와 I say a little prayer 를 들으며 시원하게 올라가는 그녀의 유연한 보컬이 새삼 대단함을 느꼈다.
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도 아무 말 안하는지 미스테리이긴 하다.
2.
반복적인 성폭력은 아니었더라도 여러 건의 성폭력 중 한 건이라도 인정될 만 했을 텐데...
그녀 역시 좀 더 개싸움으로 몰고 가야 했던 것 같다.
처음부터 강요했다는 것보단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나중에서야 그가 날 갖고 놀았다는 걸 알았다고 했었으면 좀 달라졌을라나...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2018년 8월 16일 목요일
끊임없이 반복되다
가끔 보는 유튜브 방송 중 서초동 법원이야기 라는 프로가 있다.
박근혜 관련 재판에 대해 그 일정과 예상 등을 언급하는 프로그램으로 그 독창성은 인정할 만 하다.
지난달부터 진행자는 8월말 박근혜, 최순실의 2심 재판이 중요하다며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2심 재판장에 대해 1심처럼 무지막지한 판결을 내리진 않을 거란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어제밤. 과연 이 분이 기대하고 있는 2심 재판장이 누구일까 검색을 해 봤다.
그러나 결과는... 박유하 교수의 위안부 명예훼손 2심을 유죄로 바꿔버렸던 전력의 소유자였다...
1심에선 많은 외부압력에도 불구하고 학술적 차원에서의 출판물이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정도는 아니라는 엄격한 법해석을 했었는데 2심은 짧은 기간의 심리로 그 논리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제압해 버렸다.
과연 2심이 진행자가 기대하듯 형량이 팍 줄어들 것인가... 판사의 전력을 찾아본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2심 재판도 기대할 게 없다. 이런 상황에선.
같은 형태의 부조리만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말이다.
박근혜 관련 재판에 대해 그 일정과 예상 등을 언급하는 프로그램으로 그 독창성은 인정할 만 하다.
지난달부터 진행자는 8월말 박근혜, 최순실의 2심 재판이 중요하다며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2심 재판장에 대해 1심처럼 무지막지한 판결을 내리진 않을 거란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어제밤. 과연 이 분이 기대하고 있는 2심 재판장이 누구일까 검색을 해 봤다.
그러나 결과는... 박유하 교수의 위안부 명예훼손 2심을 유죄로 바꿔버렸던 전력의 소유자였다...
1심에선 많은 외부압력에도 불구하고 학술적 차원에서의 출판물이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정도는 아니라는 엄격한 법해석을 했었는데 2심은 짧은 기간의 심리로 그 논리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제압해 버렸다.
과연 2심이 진행자가 기대하듯 형량이 팍 줄어들 것인가... 판사의 전력을 찾아본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2심 재판도 기대할 게 없다. 이런 상황에선.
같은 형태의 부조리만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말이다.
2018년 8월 15일 수요일
Long and winding summer
오후 다섯시를 넘어 새차게 비가 쏟아졌다. 이십여분 짧은 소나기가 그친 후 갑자기 시원해졌다.
해길이는 팔윌 들어 매일 급속도로 짧아지고 있다.
길고 순탄치 않았던 여름도 이제 끝인가. 갑자기 싸해진다.
며칠 전 영화 곡성을 드디어 봤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역배우의 연기가 엄청났고 일본배우의 아우라도 대단했다. 끝내 다 알려줄 듯 일부는 숨겨둔 결말도 아주 좋았다.
아. 우리나라 오컬트 영화도 이렇게 볼만했구나.
강철비나 인랑보다 훨씬 괜찮은 영화를 이제서야 봤네.
해길이는 팔윌 들어 매일 급속도로 짧아지고 있다.
길고 순탄치 않았던 여름도 이제 끝인가. 갑자기 싸해진다.
며칠 전 영화 곡성을 드디어 봤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역배우의 연기가 엄청났고 일본배우의 아우라도 대단했다. 끝내 다 알려줄 듯 일부는 숨겨둔 결말도 아주 좋았다.
아. 우리나라 오컬트 영화도 이렇게 볼만했구나.
강철비나 인랑보다 훨씬 괜찮은 영화를 이제서야 봤네.
2018년 8월 10일 금요일
아수라장의 이유
80다 된 노인을 일시석방시켜주면서 구치소 앞은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경찰은 딱히 막지도 않고 그냥 보고만 있었다.
잠깐 풀어주는 거에 왜 난리인가 싶었는데 결국 피켓은 죄다 이석기 석방시키라는 구호일색.결국 이석기 석방시키려 야밤에 청소년들까지 동원해가면서 다 들쑤시고 다녔던 거네.
8월 15일 석방은 좀 어려워도 12월 25일 석방엔 5천원 걸어본다.
이석기는 생각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었던 듯. 북한에서.
-----------------
오늘 방문조사니 검찰조사를 일체 거부한다는 기사를 보니 이 할배가 저 나이 들어서 겨우 정신이 드는 건가 싶었다.
한국인들은 원하는 대로 해 주면 사람을 만만하게 보고 업신여기고 뒤집어씌우는 데 능하다. 이제껏 일년 반 감방에 있다 보니 이제사 '아 내가 조사한다고 다 가면 다 뒤집어쓰는구나.' 이런 깨달음이 온 거다. 나이 80에 헬조선스타일을 이제사 마스터하다니... 그래도 죽기 전 까달았으니 이제 감방에서 옥사하는 건 피할 수 있을 것이다.
-----------------------------------------------
생각해 보면, 아마 탄핵이 기각되었더라면 저런 상황이 대규모로 벌어졌을 것. 탄핵인용으되던 날 노인들 몇 명이 시위 중 사망했었지만 만약 기각되었다면 상당한 유혈사태가 벌어졌을 수도 있었을 것. 그래서 그걸 우려해서 여러 문건을 만들어놓지 않았을까?
그런 식으로 소명하면 되었을 걸을 왜 계엄령과 쿠데타를 하려 했었다고 몰아갈까...
결국 전 정권 부역자처단은 단순히 행정부 공무원들로만 그치지 않는 것이다.
군인들까지 엮어서 모두 거대한 적폐집단으로 만드는 과정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재작년부터 시작된 적폐몰이는 너무 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네.
잠깐 풀어주는 거에 왜 난리인가 싶었는데 결국 피켓은 죄다 이석기 석방시키라는 구호일색.결국 이석기 석방시키려 야밤에 청소년들까지 동원해가면서 다 들쑤시고 다녔던 거네.
8월 15일 석방은 좀 어려워도 12월 25일 석방엔 5천원 걸어본다.
이석기는 생각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었던 듯. 북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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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문조사니 검찰조사를 일체 거부한다는 기사를 보니 이 할배가 저 나이 들어서 겨우 정신이 드는 건가 싶었다.
한국인들은 원하는 대로 해 주면 사람을 만만하게 보고 업신여기고 뒤집어씌우는 데 능하다. 이제껏 일년 반 감방에 있다 보니 이제사 '아 내가 조사한다고 다 가면 다 뒤집어쓰는구나.' 이런 깨달음이 온 거다. 나이 80에 헬조선스타일을 이제사 마스터하다니... 그래도 죽기 전 까달았으니 이제 감방에서 옥사하는 건 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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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아마 탄핵이 기각되었더라면 저런 상황이 대규모로 벌어졌을 것. 탄핵인용으되던 날 노인들 몇 명이 시위 중 사망했었지만 만약 기각되었다면 상당한 유혈사태가 벌어졌을 수도 있었을 것. 그래서 그걸 우려해서 여러 문건을 만들어놓지 않았을까?
그런 식으로 소명하면 되었을 걸을 왜 계엄령과 쿠데타를 하려 했었다고 몰아갈까...
결국 전 정권 부역자처단은 단순히 행정부 공무원들로만 그치지 않는 것이다.
군인들까지 엮어서 모두 거대한 적폐집단으로 만드는 과정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재작년부터 시작된 적폐몰이는 너무 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네.
2018년 8월 7일 화요일
매일 보는 존재들, 최지룡
1.
불타는 녹색 눈의 고양이.
출근길의 날 항상 날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길로 바라본다.
외팔이 외국인.
왼쪽 팔이 없어 소매를 반쯤 접은 것 빼곤 특이점없는 40대 서양인 남자. 항상 편의점에서 뭔가 사오다가 마주친다.
2.
가끔 웃긴 짤 모아두는 사이트에서 종종 보던 만화가 최지룡이란 가명의 만화가가 그린 작품이란 걸 알고 그의 작품을 여기저기 찾아봤다.
최지룡 만화를 쭉 모아둔 사이트를 보고 나니 이 사람이 지금은 왜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을까 궁금해졌다.
여로같은 만화는 별로지만 축생도같은 만화는 꽤 괜찮기에 왜 그는 강풀이나 주호민같은 돈 많이 버는 만화가가 되지 못했을까 생각해 봤다.
왜 요즘은 활동을 거의 안 하지?
내 맘대로 생각해 봤는데..
사람의 창작활동은 무한정 에너지가 생성되는 게 아니다. 어느 순간 고갈되기 마련이고 각종 대학 학위며 인간관계는 바로 이렇게 창작활동이 스톱되었을 때 먹고 살 계책을 마련해 주기 위해 갖고 있는 일종의 보험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사람은 염세주의와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창작활동이 고갈된 후 자신의 그라운드를 찾는 데 실패했는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사실 잘 먹고 잘 사는데 단지 가명을 쓰기 때문에 내가 그의 근황을 오독하는지도 모르겠다.
가급적 후자쪽이길 빌며.
적어도 요즘 잘 나가는 만화작가들보다 결코 퀄리티가 쩔어진다고 보이진 않기에,
어떤 내용의 만화든 무엇이든 그 어딘가에 그려대길 바란다. 벽면에 그래피티로 그려도 좋을 테고 유튜브에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공간을 마련해도 좋을 것이다.
불타는 녹색 눈의 고양이.
출근길의 날 항상 날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길로 바라본다.
외팔이 외국인.
왼쪽 팔이 없어 소매를 반쯤 접은 것 빼곤 특이점없는 40대 서양인 남자. 항상 편의점에서 뭔가 사오다가 마주친다.
2.
가끔 웃긴 짤 모아두는 사이트에서 종종 보던 만화가 최지룡이란 가명의 만화가가 그린 작품이란 걸 알고 그의 작품을 여기저기 찾아봤다.
최지룡 만화를 쭉 모아둔 사이트를 보고 나니 이 사람이 지금은 왜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을까 궁금해졌다.
여로같은 만화는 별로지만 축생도같은 만화는 꽤 괜찮기에 왜 그는 강풀이나 주호민같은 돈 많이 버는 만화가가 되지 못했을까 생각해 봤다.
왜 요즘은 활동을 거의 안 하지?
내 맘대로 생각해 봤는데..
사람의 창작활동은 무한정 에너지가 생성되는 게 아니다. 어느 순간 고갈되기 마련이고 각종 대학 학위며 인간관계는 바로 이렇게 창작활동이 스톱되었을 때 먹고 살 계책을 마련해 주기 위해 갖고 있는 일종의 보험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사람은 염세주의와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창작활동이 고갈된 후 자신의 그라운드를 찾는 데 실패했는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사실 잘 먹고 잘 사는데 단지 가명을 쓰기 때문에 내가 그의 근황을 오독하는지도 모르겠다.
가급적 후자쪽이길 빌며.
적어도 요즘 잘 나가는 만화작가들보다 결코 퀄리티가 쩔어진다고 보이진 않기에,
어떤 내용의 만화든 무엇이든 그 어딘가에 그려대길 바란다. 벽면에 그래피티로 그려도 좋을 테고 유튜브에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공간을 마련해도 좋을 것이다.
2018년 8월 4일 토요일
제주도 실종
여성단체들은 왜 제주도 실종사건처럼 생사에 관한 문제는 언급을 안 할까. 벌써 올해만도 여성 여러명이 제주 해안가에서 실종되었던데.
물론 언제 어디서나 실종자는 있는 것이지만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한번쯤 철저조하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불법촬영에 쏟는 신경의 단 10%라도 신경썼다면 실종자의 증가를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성단체에서 신경 쓸 문제는 불법촬영이 아니라 증가하는 여성실종자 문제다. 아마 몇년 내 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다.
물론 언제 어디서나 실종자는 있는 것이지만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한번쯤 철저조하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불법촬영에 쏟는 신경의 단 10%라도 신경썼다면 실종자의 증가를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성단체에서 신경 쓸 문제는 불법촬영이 아니라 증가하는 여성실종자 문제다. 아마 몇년 내 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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