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다 된 노인을 일시석방시켜주면서 구치소 앞은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경찰은 딱히 막지도 않고 그냥 보고만 있었다.
잠깐 풀어주는 거에 왜 난리인가 싶었는데 결국 피켓은 죄다 이석기 석방시키라는 구호일색.결국 이석기 석방시키려 야밤에 청소년들까지 동원해가면서 다 들쑤시고 다녔던 거네.
8월 15일 석방은 좀 어려워도 12월 25일 석방엔 5천원 걸어본다.
이석기는 생각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었던 듯. 북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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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문조사니 검찰조사를 일체 거부한다는 기사를 보니 이 할배가 저 나이 들어서 겨우 정신이 드는 건가 싶었다.
한국인들은 원하는 대로 해 주면 사람을 만만하게 보고 업신여기고 뒤집어씌우는 데 능하다. 이제껏 일년 반 감방에 있다 보니 이제사 '아 내가 조사한다고 다 가면 다 뒤집어쓰는구나.' 이런 깨달음이 온 거다. 나이 80에 헬조선스타일을 이제사 마스터하다니... 그래도 죽기 전 까달았으니 이제 감방에서 옥사하는 건 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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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아마 탄핵이 기각되었더라면 저런 상황이 대규모로 벌어졌을 것. 탄핵인용으되던 날 노인들 몇 명이 시위 중 사망했었지만 만약 기각되었다면 상당한 유혈사태가 벌어졌을 수도 있었을 것. 그래서 그걸 우려해서 여러 문건을 만들어놓지 않았을까?
그런 식으로 소명하면 되었을 걸을 왜 계엄령과 쿠데타를 하려 했었다고 몰아갈까...
결국 전 정권 부역자처단은 단순히 행정부 공무원들로만 그치지 않는 것이다.
군인들까지 엮어서 모두 거대한 적폐집단으로 만드는 과정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재작년부터 시작된 적폐몰이는 너무 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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