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6일 화요일

협상의 계절

 교통사고 보상금 협상.

전세금 인상 협상.

짧지 않은 인생동안 중요한 협상이 연달아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협상 모두 잘 하지 못했다.

좀 더 자신감있게 나가도 되었을 텐데. 자신감 부족으로. 그리고 지나친 눈치보기로.

기분이 별로 좋지 못 하다.

일본. 일본인들

 팬데믹시대에 대처하는 걸 보면 국민특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집단적이며 국가일체주의에 빠졌다고 비난하던 일본에서 백신 고의 훼손으로 백신접종률이 뚝 떨어진단 얘길 들으면 이 사람들이 기실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누구보다 선호하는 성향 아니었나 싶다.

코로나 백신만큼이나 그 등장배경과 효과에 의구심이 가는 자궁암백신도 부작용으로 하반신마비가 발생한 이후 접종독려를 강하게 하진 않는다는 얘길 들으니 일본인이 기실 그 어떤 나라보다 더 개인의 자유와 의지를 중시하는 나라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이들이 미친듯 대동아 전쟁에 몰입했던 과거는 어찌 설명할 것인가.

천황을 인간이 아닌 신으로 생각해서 가능한 일이었겄지. 그런데 이미 전쟁에서 지고 난 후 천황은 본인이 신 아닌 인간이라는 걸 고백하지 않았던가.

다시 큰 전쟁이 온다 한들 일본인들은 이미 인간계로 내려온 천황을 위해 목숨바치진 않을 것이다.

2021년 7월 2일 금요일

가난한 집 특징

 나 역시 가난까지는 아니어도 별로 넉넉치 않은 사람이어서 여기 해당될 수도 있지만-

가난한 집에 가면 일단 짐이 상당히 많다.

잘 정리되지 않은 생활필수품들 -휴지. 세제. 쌀. 밑반찬 등-이 식탁. 냉장고 앞뒤. 집안 여기저기에 널려있다.

이게 적은 공간에 상대적으로 많은 짐들을 구겨넣다보니 생긴 특성이라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일단 집구조가 상당히 잘 빠진 최신식 임대아파트에 가도 마찬가지인 걸 보면 꼭 집이 좁아서만은 아닌 것 같다 

뭔가 허기진 마음을 큰 돈 들지 않은 생활필수품들로 채운 듯한 느낌?

가끔 쿠팡이니 이마트니 하는 곳에서 휴지나 세제 폭탄세일을 할 땐 이걸 쟁여놓을 공간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나 역시 내가 봤던 가난한 집안 그 특유의 밀집도를 따라가고 싶진 않기에.

하지만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어서 내가 의식하지 않는 사이 벌써 그러한 저장강박증과 버리지 못하는 습성이 나에게 각인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의식하는 한 쟁여두진 말자.

안 좋아  보인다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그 많은 작가들은 어디로 갔을까

 90년대 등장했던 작가들 중 참 괜찮은 작가들이 많았다

배수아처럼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김이소처럼 지금은 뭘 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송경아처럼 꾸준히 괜찮은 작품을 발표하지만 크게 각광받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새로움의 충격이란 면에선 이들 중 송경아가 압도적이었던 듯.

언젠가 더 앞으로 나아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21년 6월 26일 토요일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소설 마지막 부분이 괜찮았다. 예상보다 더.


 p. 530.  나는 이제 나 자신이 되어야 할 것 같아. 네가 없는 곳에서. 너에게 기대지 않고 내가 선택하고 내가걸어가야 할 것 같아.  아마 그럴 때가 온 것 같아. 그게 바로 지금이야. 지금 나가지 않으면 나는 이대로 계속 너세게만 기대서 살아갈 거야. 난 내가 되고 싶어. 3년동안의 잠이. 아니 6년동안 계속 미뤄 왔던 것을 나는 이제 갚아 나가야 해. 난 지금부터 내 시간을 되찾으려고 해. 


p. 532.  . . . 나는 가끔씩 하늘을 올려다보며 어딘가에서 지금도 살고 있을 그녀를 떠올린다.

그렇게 나는 혼자가 되었다.

모두 혼자서 걸어간닺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몇 번이나 외롭지 않다고 해 본 들

또 다시 외로워질 것이 뻔하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으로 족하다

모든 외로움과 상처를 불태우고서

사람은 투명한 궤도를 나아간다

...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지원금

 통상 글쓰기, 음악, 미술 등 많은 예술분야에 지원금이 주어지고 이게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의 큰 수입원이라는 건 이해가 간다.  그러나,

한 명이 각종 명목으로 지원금을 독식하는 건 좀 특이하게 보이긴 한다.


결국 두 가지 의문에만 답을 주면 될 듯 하다.


- 그처럼 한 명이 몇년 새 여러 종류의 지원금을 받은 경우가 있었나?  있었다면 몇 명이 그러한 중복혜택을 받았는가.

- 수년새 많은 지원금을 받았다면 그의 작품세계가 상당히 인정받는다고 봐야 할 터.

  국제비엔날레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는 예술가에게 지원금이 집중된다면 나쁠 것도 없다. 

  그는 여태 창작활동하면서 국제적 규모의 해외전시회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었는지?  적어도 수년수년째 반복해서 지원금을 받는 경우라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예술가여야 가능할 거 같은데?  아니면 해외 창작레지던시에서 활동을 했다든지, 여러 명의 작가들의 합동전시회 뭐 그런 거라도 했었는지? 

그가 인정받는 예술가라는 어떤 객관적 증거가 있는가?  이렇게 중복지원을 받을 정도라면 그 정도는 본인이 입증해야 할 거 같다.


예술지원급여와 사회복지급여가 다르겠지만,

수많은 혈세가 들어가는 사회복지급여의 경우에도 워낙 중복지원이 말이 많다 보니 요즘에는 나름 철저하게 검증해서 한 사람에게 몰빵지원을 삼간다.

장학금도 마찬가지.

A기관에서 장학금을 받는다면 그 학생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B기관 장학금까지 주진 않는다.  두 개나 주는 건 효율성이 떨어지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으니. 

그런데 그 청년의 경우는 이러한 통상적 선례를 모두 뛰어넘었다

과연 그 정도 혈세를 투입해 줘야 할 정도로 우수한 예술적 재능을 지녔는지 궁금하다.

그냥 봐선 영 모르겠단 말이지.

2021년 6월 14일 월요일

언론플레이

 a란 사람은 의대 갔다니 언어영역 9등급도 아닐 테고.

제3자 없이 본인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다는 의미인 줄 알면서도 저러네.
그냥 친구 호소인. 너에게 직접적으로 묻고 싶은 게 있는 거지,  너의 측근 변호사랑 만나 사무적인 얘길 건네받고 싶은 게 아니지.
일부러 유족 시험하는 듯한 이런 태도. 진짜 아니다
a가 나중에 의사 되서 의료사고 내면 어떤 변명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그때도 블랙아웃 7시간 주장할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