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일 금요일

가난한 집 특징

 나 역시 가난까지는 아니어도 별로 넉넉치 않은 사람이어서 여기 해당될 수도 있지만-

가난한 집에 가면 일단 짐이 상당히 많다.

잘 정리되지 않은 생활필수품들 -휴지. 세제. 쌀. 밑반찬 등-이 식탁. 냉장고 앞뒤. 집안 여기저기에 널려있다.

이게 적은 공간에 상대적으로 많은 짐들을 구겨넣다보니 생긴 특성이라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일단 집구조가 상당히 잘 빠진 최신식 임대아파트에 가도 마찬가지인 걸 보면 꼭 집이 좁아서만은 아닌 것 같다 

뭔가 허기진 마음을 큰 돈 들지 않은 생활필수품들로 채운 듯한 느낌?

가끔 쿠팡이니 이마트니 하는 곳에서 휴지나 세제 폭탄세일을 할 땐 이걸 쟁여놓을 공간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나 역시 내가 봤던 가난한 집안 그 특유의 밀집도를 따라가고 싶진 않기에.

하지만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어서 내가 의식하지 않는 사이 벌써 그러한 저장강박증과 버리지 못하는 습성이 나에게 각인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의식하는 한 쟁여두진 말자.

안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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