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4일 토요일

2017년 가을

작년부터 이사가야지 생각했는데 여태 시도조차 못 하고 있다.
너무 경사진 언덕. 그리고 어려운 대중교통 이용.
하지만 서울 복판에 육년째 올리지 않는 전세오피스텔이란 사실이 나를 주저앉힌다.
이사해서 이상한 이웃을 만나거나
이년마다 가격인상하는 집주인을 만나거나
변태들이 득실대는 주변이라면 어쩌지.
걱정을 떨치고
떠날 땐 떠나야 한다.
떠나지 못해 후회하는 것보다
일단 지르고 후회하는 게 더 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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