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내게 5천억원이 있다면 아마도

다빈치 그림이라고 평가되는 -그러나 아닐 가능성이 농후한 - 그림이 무려 5천억에 팔렸다는 기사를 읽고 나니 내게 5천억이 있다면 최신 현대미술품 1천여점쯤 사들여 미술관을 열 텐데 싶어 아쉬웠다. 

피터 도이그의 우울한 그림들, 라이언 맥긴리의 벌거벗은 젊은이들 사진들처럼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확실한 작품을 사야지 5천억 갖고 딱 한 장 사면 그건 너무 허무하다. 

암만 예술은 사기라고 해도 출처 불가능의 작품을 왠만한 대기업 하나 사는 것과 같은 가치를 매기는 사람이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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