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셋과 브래지어 꾸밈노동으로부터 여성들을 해방시키겠다는 자칭 사회운동가들을 보면서 의문이 드는 점은 과연 요즘 코르셋을 입는 여성이 얼마나 될까 였다. 거들이라는 걸 많이 입긴 하지만 예전 로코코시대처럼 몸을 압박하는 것이 아닌 속바지 용도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나마 치마를 입거나 생리기간일 때나 속바지를 입지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 바지를 입을 땐 팬티 위에 바로 바지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을 위해서 또는 찜질방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보면 요즘 브라런닝을 입거나 스포츠브라를 착용한 여자들은 많이 봤어도 와이어브라를 착용한 여성도 많지 않다. 와이어브라는 가슴을 커 보이게 하고 싶은 경우 많이 사용하는데 이미 누군가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려는 노력을 각자가 부지불식간 한다고 봐야 한다.
상황은 이러한데 무슨 여자들이 외모와 평판의 노예인 양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무엇인가.
물론 시위자들의 진짜 목적이 다른 데 있다면야 할 말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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