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9일 토요일

하일지

상호동의하에 학생과 키스 한 번 한 행동이 칠칠치 못한 행동이긴 해도 성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건 좀 아닌 것 같긴 한데  그 단 한번의 키스 탓에 학생에 대한 무고죄는 인정이 안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안 그래도 성폭력 수사에 무고죄는 아예 고려 안한다는 식으로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이 미성년자도 아닌데 잠시 호감을 갖고 좀 편하게 대했던 게 이렇게 자신에게 도돌이표로 돌아온 경우.  과연 왜 하일지는 성폭력가해자로 몰렸던 걸까. 
하일지 씨의 이력을 보다 문득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그는 여태껏 솔로였던 것이다.   미혼자가 기혼자들보다 더 사회적 공격에 취약하다는 평소 깨달음이 녀기서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내 생각에 여자와 마찬가지로 남자도 결혼 안 한 남자는 각종 사회적 위해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좀.. 만만해 보인다고 해야 할까.  확실히 미혼자는 기혼자보다 각종 평판과 명예가 추락하는 데 날개가 없다.   자신을 보호해 줄 보호막이 없는 이에게 사람들은 막 대하는 경향이 있고 당하는 미혼자도 어리버리 당황하다 실기하는 경향이 높다. 

앞으로 일이 어찌 될지 모르겠다만 하일지 씨의 법적 고소가 잘 안 풀리더라도 그가 너무 실망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요즘 사건들은 목소리 큰 사람에게 더 힘을 실어주는 경우가 높고 사람들은 하일지 씨가 동백꽃의 점순이를 성폭력범으로 묘사했고 안희정의 옛 비서를 수업시간 중 모욕했으며 제자와 키스했다는 자극적 이야기에만 관심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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