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뒤샹과 관련된 여러 사안을 알파벳 순으로 정리한 책이다. 재밌는 건 뒤샹의 형제자애 6명 중 자손을 가진 이들이 한명도 없단 사실이다. 결국 뒤샹 가는 1978년에 절멸했다.
부모들도 잘났고 얘들도 다 멀쩡한데 어떻게 그렇게 피임을 철두철미하게 했을까.
루시안 프로이드처럼 한 스무 명쯤 낳는 것도 특이하지만 이처럼 많은 자식들이 아무도 후손을 낳지 않은 게 특이했다.
자연스런 멸문이라. 21세기에는 흔하게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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