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요일

민희진

 어제까진 그녀가 좀 안 되었다, 그래도 잘난 사람이니 뭘 해도 잘 되겠거니..생각했으나

 잘난 그녀는 내가 걱정할 정도의 수준 이상임은 알고 있으나

후줄근한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은 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사자후를 토해내는 그녀의 모습이 마치 밑도 끝도 없이 자신만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설파하는 악성고객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만이 뉴진스를 진정 생각한다는 얘기를 길고 장황하게 거친 언사 속에 하는 걸 보니 그녀와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도 들고

여성단체들이 집단적으로 걸크러쉬 운운하며 그녀의 매력을 찬양하는 일련의 댓글을 보니 아 요즘에는 이런 게 먹히는구나 싶기도 하고

케이팝 붐이 끝나가는 징조인가 싶기도 한다

근데 사람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는 걸 보면 이런 이상한 팬덤 현상을 이해 못하는 내가 진짜 비주류인가 싶긴 하다

이제까지 쌓아올린 그 많은 돈은 이제 부질없는 소송전으로 태울 차례인건가

이래서 돈 버는 사람 따로 있다는 얘기가 나왔을까


분명한 건 그녀의 수선스러움에 감춰졌지만 저 요상한 기자회견 역시 자신의 계획이란 것이다

진짜 똑똑하니 저렇게 역발상- 어지럽지만 독립실행을 실제 다른 외부세력과 준비했던 건 맞는 듯- 도 가능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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