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5일 월요일

갈매기 - 여름의 기억

벌써 오래전... 그러니까 6월
노조에서 무박 1일로 을왕리 근처 어떤 곳을 다녀왔다.
열시 반까지 회사에 가서 한 시간 정도 차를 하고 가니 갈매기 혹은 그와 비슷한 어떤 새들이 무수히 노니는 갯벌에 도착했다.



오년 전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을 줄 알고 한달 휴직을 낸 적 있었다. 그런데 갑상선항진증이 잘 낫지 않아 수술을 받지 못하던 차 작은언니와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체호프의 작품 "갈매기"를 함께 보았다.
등장인물들과 제목이 기막히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
오늘 저 새들을 보니 다시금 그떄의 그 기억들이 떠오른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갯벌체험학교라는 이름하에 많은 가족들이 놀러왔었다.
바닥에는 많은 얘들이 있다면 이런 곳에 오는 것도 좋을 것이다.


둘이서 손을 잡고 건너는 연인들도 많이 보인다.
오늘의 목적은 회먹기...
나이가 들어가면서 회를 먹으면 너무 부대껴서 조개구이만 먹었다.
좀 심심하기도 했지만 - 그 때 먹었던 대하,,, 새우... 갯벌... 기억난다.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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