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종자들에게 혼밥과 고립감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니
회사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걱정이 되면서도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치닫게 될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끝이 나길 바라지만 끝이 아님은 분명하기에.
한펀으로 마음 속 기묘한 카타르시스도 생긴다
확실히 변태인가
인생을 성취가 아닌 경험의 관점으로 보자면 지금 이 상황이 언젠가 기억되겠지.
머리는 깨지고 집은 이사하고 가족들에겐 이상한 음모론 신봉자쯤으로 취급당하던 그날들.
언젠가 기억날 것이다
좋은 기억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내 의지에 반하는 행동을 취하고 싶진 않다
이젠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기에.
살아있는 한 위험부담을 지고 싶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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