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5일 토요일

기묘한 회견

 주말 기습적으로 진행된 누군가의 기자회견을 보고 든 생각.

남편한테 하는 사과를 국민한테 하는 사과문인 양 읽었네.

남편도 그러더니 배우자도 본인 할 말만 하고 안 나오는 즙 짜내느라 고분분투하다 5분만에 빤스런하는데도 아무도 붙잡고 물어보지 않는다

참 특이한 풍경.

부부 공히 최고존엄이라 기자들도 질문 따윈 실례라고 생각하는 듯.

이렇게 보니 옛날 여배우 원미경 하위버전인 것도 같다.

조금씩 꾸준히 고치다 보니 이렇게 닮은 여자들도 그떄마다 매번 바뀐다.


어디를 허위로 기재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자니 뒤늦게 수사와 처벌받을 게 두렵고

최대한 감성적으로 주요 지지층인 할배 할매들 표는 지키자란 식으로 마지 못해 한 개 사과 시즌 2

어떻게 보면, 저 회견의 진짜 핵심은 "대선 때까지 나서지 않을 테니 검찰은 나 부르지 말아라"하는 지시인 듯도.

실세가 저렇게 확실히 의견표명을 했으니 이제 검찰도 알아먹었겠고... 대선 때까지 모든 관련 수사는 스톱할 듯.

학업과 직장을 병행하느라 유산하고 뭐 어쩌고는 오히려 워킹맘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

저렇게 구라를 치지 않으면 학업과 직장병행이 어렵다는 건가?

근데 막상 저렇게 말해 두고 대통령되면 그동안 투자 못한 거 수금하러 다니느라 바빠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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