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가서 본 첫번째 영화. 좀 졸리긴 했지만 소박하고 재미있는 영화다.
영화소개를 아주 잠깐 하자면-
마을 한 마리 뿐인 소로 몰래 우유를 짜 쿠키를 만들어 팔다 걸린 두 남자가 도망끝에 최후를 맞는 이야기인데
상당히 재밌고 유쾌하다.
특히 두 남자와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첫번째이자 유일무이한 암소.
이 암소가 너무 사랑스럽게 나온다.
가까이 있으면 얼굴을 부비고 싶을 정도.
근데 저 영화 배경이 초기 서부시대인 1820년.
저 시대에는 소젖을 활용해서 음식에 이용한다는 생각을 많이 못한 건가?
저 동네 사람들은 두 남자가 상당히 오랫동안 절도(?)행위를 하는데 상당기간 그 행동의 문제를 잘 모는다. 하긴 소 주인도 별 생각이 없으니 할말 없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자세히 보면 보이지 않던 게 느꺼질 수도.
지금은 너무 귀여운 소와 외로운 두 남자의 고분분투만이 생각난다.
그렇게만 보여도 꽤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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