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1일 금요일

이렇게 될 줄 알았지.

1.  제주도 난민 후일담을 보니 어민들이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세상에 별의 별 사람들.  눈물로 본심을 왜곡하려는 사람들의 허상을 잘 알았겠지.  왜 모든 깨달음은 댓가를 치러야 하는 것일까....

2.  가끔  커뮤니티사이트이나 뉴스댓글에서 경제상황이나 정책불만을 얘기하는 사람에 대해 '그렇다고 쥐닭시절로 돌아갈 순 없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웃긴 건 그 말이 의외의 효력을 발휘해서 불만을 아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명박근혜 시절 핍박받은 사람들이 그리 많았나?  누가 보면 이명박근혜 시절이 한국판 고난의 행군쯤으로 되는 줄 알겠다.
그런 협박같지도 않은 협박수단의 또 한가지는 북한에 무리한 퍼주기를 비판하는 시각에 대해 '그렇다면 전쟁하냔 것이냐?'하고 눈을 부라리는 것.
왜 북한한테 안 퍼주면 전쟁날 거라 생각하는지? 이제껏 북한과 사이가 안 좋았던 건 퍼주지 않아서라는 걸 자인하는 것 아닌가.  그 말인즉슨 돈 안주면 협박하는 집단이 북한이란 걸 스스로 인정하는 말이다.
어쩌면 어처구니없는 발언의 홍수 속에서도 사람들은 분노를 꾹 억누른 채 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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