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2일 목요일

그렇게 전과자가 된다

 형수에게 배신당하고 황의조 변호인이란 사람들이 올린 글을 보니 마치 조덕제 배우, 박진성 시인과 비슷한 꼴로 본인이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모습이 보였다


아. 이 참에 변호사를 바꾸는 게 나을 거 같은데.

형수 변호하다 같이 변호할 수 없으니 선수만 변호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이 경우가 참 위험한 게

본인은 본인이 피해 입은 것만 기억하지만 경찰이나 사법당국은 본인을 그저 운 나쁜 범죄자로 기억한다는 거,

게다가 수사과정에서 정보유출 등 실수가 많은 경찰 입장에선 황의조가 불법촬영을 한 피의자라는 사실을 강조하지

그가 형수로부터 피해입은 피해자라는 사실은 아예 부각조차 안 할 것이다


엉뚱한 기소를 당해 억울했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던 여배우에 대한 비난이 과도해서 결국 감옥까지 가게 된 조덕제

엉뚱한 미투를 당했지만 본인의 별도 과거지사에 의해 끝내 구속당한 박진성.

둘 다 개인적으론 충분히 억울한 감정이 들 순 있지만

그걸 강조하다 더 악수를 두게 된 거 아닐까,

셋의 공통점은 또 있다.

세 명의 피해자 변호인은  바로 동일인.

자신이 싫어하는 어떤 자를 감옥으로 보내는 걸 삶의 보람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이런 부류를 당해 낼 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젊은 선수가 덫에서 빠져나오길 바라지만

이미 좀 늦었고 마치 그렇게 전과자가 되는 수순을 밟고 있는 듯 보여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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