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아르헨티나로 가는 길

 극단적 신우파가 집권한 아르헨에선 사회복지정책을 대폭 축소하는데 주가는 급등한다고 한다

  국민연금이건 건강보험이건 이렇게 사람들이 오래 살 줄 몰랐던 시절에 설계되었기에 결국 시간차는 있지만 많은 국가들이 고도로 강화된 재분배 정책을 쓰거나 아르헨같은 극단적 자본주의 정책을 쓰거나 어느 순간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오긴 할 것 같다

아르헨티나를 소개하는 챕터마다 항상 따라붙는 말.
20세기 초반 세계 7대강국이었는데 지금은 못 산다는 얘기가 항상 클리셰처럼 따라다니지만.
생각해 보면 사람처럼 모든 국가도 흥망성쇠를 겪게 되는 것이니.  단지 그 시기가 빨리 왔다 빨리 저문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영원한 건 없다
지금 잘 나가는 사람이 앞으로 계속 잘 나간다는 보장없듯 지금 잘 사는 국가가 수십년 지나서도 잘 살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저 나라는 정해진 수순을 갈 뿐인데 옆에서 바라보는 이방인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

한국이 필리핀과 아르헨티나를 합친 나라가 되더라도 그 시간은 매우 천천히 다가올 예상이 드는 시월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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