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 정확히 얘기하자면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 용산동2가에 나가서 뭘 받아와야 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그 길을 걷노라니 지난 여름 이곳과 나의 그 이상야릇한 인연이 떠올라 회상에 젖었었다.
굳이 풀어서 얘기하자면 돈 삼백오십만원 또는 삼천오백만원에 얽힌 추억이랄까...
때이른 저녁길 이 동네는 지대가 높아 따닥따닥 둘러싸인 동네임에도 여유가 묻어났다.
남산 바로 아래라서 아침 운동하기엔 좋지만 겨울에는 참 힘든 길.
여름에는 굳이 운동하지 않아도 되는 길.
그리고 공기는 아주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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