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기 전 아빠가 kbs에 다녔었다고 해서 궁금했었는데...나중에 알아본 바로는 무슨 기자나 pd. 아니면 사무직원 그런 게 아니라 수신료 징수원으로 다녔단 거였다
그 나이치곤 대학중퇴라는 거창한 학력으로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기자들이나 피디들 바라보기가 껄끄러웠는지
2년인가 다니다가 그만두고 각종 사업을 하다 중도실패하는 나날들이 계속되었고
그의 자녀들과 배우자 신세도 딱하게 변했다
여하간 갑자기 수신료 분리징수하게 되었단 얘길 들으니
우리집 과거지사가 떠오르는데
아마도 kbs는 어쩔 수 없이 새롭게 징수원을 뽑겠지?
그럼 과거 우리 아빠처럼 그 때 그 직장이 엄청나게 안정적인 꿀보직이라는 걸 모르고 어영부영 다니다가 그만두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분명 나올 터.
아마 지금의 나였다면
부양가족도 없지만 계속 다니면서 계속 후회하는 삶을 살아갈 듯.
한국은 갈수록 복고풍으로 회귀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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