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서관에 와서 책을 뒤적거려 보니 배수아가 쓴 산문집이 있어 서가에 서서 좀 보다가
그냥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책이구나 싶어서 원래 있던 자리에 두고 다른 책 두 권을 빌려 집으로 왔다
책 겉면 사진은 이제 그녀도 상당한 나이가 먹었음을 보여줬는데
낼 모레면 60이니. 저만하면 덜 늙은 편이란 생각도 들고
장단편소설에다 산문집, 번역서까지
참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은 들지만
정작 난 그녀의 소설을 이해할 수 조차 없어졌다
초기작 푸른사과가 있는 국도, 우이동, 프린세스 안나같은 도시빈민이 나오는 소설은 나의 처지와 비슷해서 그런지 이해가 갔지만
이젠 그녀의 소설 상당수가 뭔 소리인지 당췌 알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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