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일 월요일

관종의 끝

유아인 경조증으로 전문의 박탈이 논의되고 있는 의사의 이름이 왠지 낯익어 생각해 보니 벌써 8~9년 전 김어준이 진행하던 색다른 상담소에 나와 엉터리 상담을 진행하던 의사였다.  작년에는 박근혜가 조현증 환자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맘대로 개진하기도 했다. 

만약 박근혜가 조현병 환자라면 관저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의사였으니 실제 조현병 환자를 본 적이 많겠지? 그럼 그 사람들이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이라는 걸 알 텐데. 제 시간에 먹고 자고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단순한 생각을 하는 데에도 남들 3~4배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 말이다.   멀리 출장을 가는 건 아예 불가능하고 각종 환청과 환각은 덤이다.

예전에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 나와 나름 심각한 질환을 호소하는 상담자에게 보지 않아도 모든 정신질환을 통달한 듯 설익은 상담을 토해내던 기억이 난다. 이제 보니 의사가 관종이었구나... 보지도 않고 누구는 경조증, 누구는 조현병... 아주 화타가 따로 없다. 결국 이 설익은 상담의 끝이 전문의 자격 박탈이라면 아직 만나지 않은 환자들을 위한 조금은 나은 결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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