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3일 화요일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이 피고 지고

박근혜의 1심 선고 강제 TV 중계에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니 맘이 착잡하다.  자신이 원치 않음을 분명히 밝혔어도 권리가 침해당하는 현장을 보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앙칼지게 한 명의 인간을 능욕한다.   금요일 오후 선고시간엔 절정에 달하겠지.  그녀에 대한 저주가.  사무실에 있는 게 고역일 것이다.  그러나  쏟아지는 전화를 나만 피할 수 없을 것이기에 자리를 지켜야 하리라.

오늘 오전에는 잠시 오랫만에 외근을 다녀왔다.  증산역 부근이었는데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피폐한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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