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7일 토요일

치매 또는 암진단

지난 겨울 너무 추워서 그런지 회사 부고란엔 끊임없이 지인 가족들의 사망소식이 들려온다. 
30~40대는 운수사고 또는 자살, 50~60대에는 암으로 사망하는 이들이 가장 많다. 70대 이후는 좀 이르긴 해도 노환으로 통칭해야 할까.   상가집에서 얘길 나눠보면 죽기 전 오랜 세월 침대에서 간신히 몸만 뒤척일 정도로 쇠약해져 살아간 이들이 많다.  치매 상태로 10년 이상 투병하다 사망한 경우도 상당수다. 
아무리 약이 좋아졌다지만 치료제 역할이 아닌 생명유지장치의 역할만 하나 보다.  아직까지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다 죽는 게 낫냐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채 죽어가는 게 낫냐? 지금은 당연히 전자를 택할 것 같다만 생에 대한 기초적 열망은 인간보단 동물로서 생명에 대한 집착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그때 가봐야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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