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3일 수요일

슬프지만 진실 - 자살시도자의 경우

매일같이 한국에선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제 자살에 성공하는 확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 자살에 실패하는 경우는 어떤 삶을 살아갈까...
내가 왜 그랬을까 싶어서 후회하고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간다라...  그런 경우는 아주 좋게 풀린 경우이고 영화 속이나 드라마 속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당수는 향후 스스로 자살시도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고 평생 침대 위에서 남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목을 맨 사람은 죽진 않아도 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뇌병변장애과 시각장애를 얻어 스스로 평생 침대에서 꼼짝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고
열차에 뛰어들었으나 목숨은 건진 경우는 다리와 팔을 절단한 채 보호시설에서 입으로 모든 걸 하는 방법을 새로 배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한강에 뛰어들었으나 목숨만은 건진 경우는 호흡기에 의지한 채 식물인간으로 나머지 생을 살아가는 경우도 많고
옥상이나 빌딩에서 떨어졌으나 산 경우, 팔 다리가 마비되어 활동보조인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살고 죽는 것 중 사는 게 죽는 것보다 낫다고 우리는 배워왔다.  또한 모든 인간에겐 생에 대한 열망과 본능이 있어 자살 시도 중에도 중지하고 생을 갈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의료진과 공무원들 복지시설 종사자들 포함한 일반인들 모두는 죽음을 시도하는 사람을 말려야 할 의무가 있고 죽어가는 사람은 살리고 봐야 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다가 그 시도가 실패한 경우
나머지 생은 혼자 손하나도 까딱하지 못할 상태로 중증장애 상태로 길고 긴 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자살이야말로 섣불리 시도해선 안 될 사안인 게,
실패의 경우 그 리스크가 어마어마하게 커지는 사건이란 데 있다.   최소한 언어장애를 입고 중증 장애를 입을 경우가 아주아주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점을 심사숙고해서
자살하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 젊은 시절 자살 시도로 중증장애를 입어 5년이 지난 지금, 나머지 가족들은 병원비로 인한 파산상태에서  조현증과 우울증을 앓고 본인은 본인의 상태도 모른 채 가끔 눈물만 보인 채 누워서 살아가는 사람을 봐서 그런지, 사람들이 자살시도의 위험성을 보다 현실적으로 인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한국 청소년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건 다음 세 가지 - 자살시도하지 않기.  그리고 임신하지(시키지) 않기, 학교폭력하지(당하지) 말기 - 이것들만 피해가도 인생이 아주 꼬이진 않을 것이다.  공부건 뭐건 다 나중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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