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0일 화요일

아직 반성할 수 있는 나이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엄청난 죄업을 쌓아온  나이지긋한  문화계인사들에 대한 비난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맹랑하고 무책임한 젊은 스케이팅선수에 대한 비난이 인터넷을 점령했다.
생각해 보면 이제껏  온갖 성적 비행을 일삼아오다 딱 법적 처벌을 피할 정도의 알맹이없는 사과문 아닌 입장정리문을 낭독하고 자리를 피한 그 늙은이들보단 피하지 않고 부끄러운 사과의 무대에 참석해 후회의 눈물을 흘린 김보름선수가 더 진정성있어 보인다. 선수의 나이는 불과 스물다섯. 앞으로 싱숙해질 시간이 많이 남았다. 낼모레 죽을 날만 남겨둔 노욕에 가득찬 자칭 예술가들보다 훨씬 부끄럽지 않은 날을 살아갈 수 있다.  김보름선수에 대한 비난은 이쯤 접고 추한 예술가들의 비행을 더 파 봤으면 좋겠다. 아주 가관일 겋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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