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엠씨무현의 곡을 듣다 요즘은 왜 이런 좋은 곡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무엇이든 시작이 있음 끝도 있지만 일베가 망한 시작점은 성재기의 투신부터였던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재기의 투신 이후 일베의 안 좋은 모습 -상가집에 가서 무전취식한다던가 그의 죽음마저 같이 비웃으면서 - 상종 못할 집단이라는 인식이 생겨난 게 시작이다.
자신이 하던 남성인권운동(?)을 나름 잘 키워나가고 싶었던 고인의 생각과 달리 대부분의 일베인들은 그냥 돈도 없고 생각도 없이 그때그때 올라오던 야짤과 mc 무현의 활약에만 관심있는 그야말로 개념없는 이가 대부분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어떤 역량도 사고력도 없던 이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나이든 활동가의 최후는 일베의 수축을 낳았다.
이젠 재밌고 위트있는 글을 올리는 이들 없는 기묘한 사이트로 바뀐지 오래. 하긴 대부분의 커뮤니티사이트가 결국 그러한 끝을 낼 듯. 그게 거대한 흐름이다. 좌우 모두 상관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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